거창군은 대형마트의 시장잠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거창전통시장이 도내 최초로 전통시장 협동조합을 설립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조합설립을 통해 향후 거창전통시장 협동조합은 공동구매와 공동마케팅, 기타 협업을 확대해 품질좋은 제품을 확보,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어 전통시장 활성화의 새로운 출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창시장 번영회(회장 신중섭)에 따르면 거창시장특성화 육성사업 중 상인희망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월부터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했고, 2월 하순 총회를 통해 신중섭 시장번영회 회장을 초대 이사로 선출했으며, 2월말 경남도에 협동조합 신고를 해 지난달 28일 등기를 완료함으로써 시장상인회가 주축이 된 명실공히 경상남도 전통시장 협동조합 1호이자 거창군 협동조합 1호가 됐다.
초대이사로 선출된 신중섭 시장번영회 회장은 “앞으로 협동조합에 대한 조합원 의식교육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협동조합 간 협력사업, 독거노인 돕기 등 사회사업, 조합 수익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협동조합 설립을 계기로 상인 스스로가 경쟁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정부에서는 전통시장 보호와 자생력 제고를 위해 전통시장 협동조합 설립에 307억원을 지원키로 하고 2015년까지 2,000개의 조합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거창전통시장은 정부정책의 선두주자로 협동조합 설립을 조기에 달성함으로써, 향후 경상남도 전통시장 협동조합 1호에 걸맞은 사업성과를 이루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통시장 협동조합은 지난해 12월 ‘협동조합 기본법’ 시행 이후 전통시장을 비롯해 전국 각계각층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