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남상면 임불마을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조성한 마을 고품전시관이 개관됐다.
거창군은 남상면 임불마을 주민들이 오래된 농협창고를 매입 정비해 만든 90㎡ 규모의 고품전시관을 이홍기 거창군수, 신성범 국회의원, 이성복 거창군의회의장, 남상면 기관단체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임불마을 고품전시관은 주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해 만든 것으로 그동안 주민들이 농작업에 사용해온 농기구, 주민들의 정겨운 손때와 시간의 더께가 내려앉은 각종 생활용품 등 버려지고 사라져 가는 소중한 유산을 후손에게 물려주는 귀중한 농촌마을의 역사가 가지런히 정리돼 있다.
고품전시관은 거창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을만들기 사업의 기초인 시범사업으로 1,000만원의 지원을 받아 조성했다.
이 마을 김상봉(73) 이장은 “아름답고 깨끗한 마을을 만들어 외지에서 생활하는 자녀들과 출향인들의 향토애를 높이고, 주민 모두가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마을을 만들어 가기 위해 꽃동산과 고품전시관을 조성했다”며, “지속적인 마을발전을 위해 내년도 창조적마을만들기 사업을 신청하는 등 문화․복지 분야와 소득창출 사업도 추진해 나간다”고 밝혔다.
이날 이홍기 거창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임불마을은 헌신적이고 적극적인 마을 리더들이 계시고, 마을에 대한 주민들의 애정과 마을 공동사업에 대한 참여의지가 높아 마을만들기 모델이 되는 마을”이라며, “고품전시관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주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거창군은 마을발전에 대해 주민스스로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지난해 마을만들기과를 신설하고 교육과 컨설팅, 소액사업지원 등 공동체형성을 통한 주민역량강화에 중점을 두고 행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