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신원면은 최근 지역 특산품인 밤이 밤나무 노령화로 수확량 감소와 품질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대체하기 위해 표고버섯 배지재배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원면은 공장 하나 없고 감악산, 월여산, 바랑산 800m 이상의 산으로 둘러싸인 서북부 경남의 청정지역으로 2002년에는 1,000ha의 산지에 밤나무를 재배해 30억원 이상의 소득으로 500만불 수출 탑을 수상하는 등 전국에서 알아주는 부자면이었다.
그러나 밤나무의 노령화로 마을의 소득원 급감하고, 마을주민의 44% 이상이 65세가 넘어 초고령화 마을에 속하게 돼 밤나무를 대체할 수 있는 감나무, 두릅, 호두나무 등 새로운 작목 개발을 위해서 적극 힘써 왔다.
고소득 작목인 표고버섯의 배지재배는 톱밥배지방식으로 기르는 것으로, 원목재배가 원목 공수의 어려움과 무게 등으로 인력수급 등에서 어려움에 직면한 것과 달리 배지재배는 원목 대비 2배 이상의 수확률과 1.5kg 배지 사용으로 노동력 절감과 폐배지의 거름 등 폐자원까지 활용할 수 있어 각종 이점을 갖고 있다.
배지재배를 적극 육성하기 위해 금년에 국비 등 8,000만원을 지원받아 배지, 종균 등을 구입, 배지재배 확대의 기초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6일은 신원면, 신원농협과 개인농가 6명이 배지재배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영동군 배지재배사, 장수군 종균배양센터 및 개인 재배사를 둘러보고 배지재배의 재배기술을 배우기 위해 벤치마킹에 나섰다.
신원면장은 “한중 FTA 발효 등으로 대외개방을 미룰 수 없기에 주변 여건에 적극 대응하고 고소득 품목 발굴을 위해 벤치마킹을 다녀 왔다”며, “고령화되고 있는 밤나무를 대체하고 적은 노동력으로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표고버섯 배지재배방식을 확대하기 위해서 농협과 같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