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전국 최초 무상급식조례 제정으로 ‘무상급식의 성지’로 평가 받는 교육도시 거창에서 경남도의 예산지원 중단으로 좌초된 무상급식 정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이 전개될 전망이다.


학교급식 정상화를 위한 거창급식연대 준비위원회는 지난 2일 오전 거창군종합사회복지관 2층 소회의실에서 각급 학교 학부모대표 등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학교무상급식 정상화를 위한 학교대표자회의를 열고 향후 학교무상급식을 정상화시킬 다양한 활동방안들을 논의했다.


이성호 상임대표의 무상급식 지키기를 위한 거창급식연대(준) 활동 및 경과보고로 시작된 이날 회의는 무상급식 관련 주요 현황과 정세 보고, 무상급식 관련 지역 학부모 여론 및 자발적 대응과 결의 상황 보고, 거창지역 학교대표자 상임대표 및 집행위원 선출, 무상급식 지키기를 위한 거창군민대회 개최와 참가 결의, 무상급식을 위한 학부모모임의 구체적 대응방향 및 일정, 무상급식 지키기를 위한 거창지역 학부모대표자회의 성명서 채택 순으로 진행됐다.


학교대표자 상임대표에는 임현숙 씨가 추천, 선임됐다.


이날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무상급식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서민자녀교육지원 신청 거부운동, 카톡.밴드 등 SNS 개설을 통한 소통, 1인시위, 도시락싸기운동, 급식비납부거부운동, 각 학교마다 현수막 걸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무상급식 정상화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특히, 거창지역 주민들과 학부모들의 무상급식에 대한 열망과 강력대응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오는 13일 오후 6시 30분 거창읍로타리에서 거창군민대회를 열기로 결의했다.


이외에도 서민자녀교육지원 조례 폐기를 위해 4월 6일~16일까지 매일 1인시위 등을 통해 거창군의회를 압박하기로 했다.


이날 마지막 순서인 성명서 낭독에서 참가자들은 “학교급식은 교육”이며, “공평한 교육, 평등한 급식은 이미 보편적 가치”임을 천명한 후, “거창군의회는 기만적인 서민자녀교육비지원조례 부결로 주민의 진정한 대변인임을 증명할 것, 국회는 학교급식법을 개정하고, 중앙정부가 급식에산을 지원할 것, 경남도교육청과 교육감은 교육의 가치와 무상급식을 훼손시키고 있는 홍준표 도지사와 단호히 맞설 것” 등을 촉구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거창급식연대의 결의안과 보조를 맞추는 한편 학교마다 실천가능한 활동을 결정해서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