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거열산성의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학술대회를 오는 5월 7일 오후 1시 30분부터 거창문화원 상살미 홀에서 개최한다.
아울러, 문화센터 내 박물관 전시실에서「거창 소재 성곽 패널 사진전」이 5월 6일~6월 30일 까지 55일간 열릴 계획이므로 거열산성을 아끼고 사랑하는 7만 군민의 많은 참여가 있기를 기대한다.
군은 2014년 11월부터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원장 조문환)에 삼국시대 거열산성의 성격과 중요성을 고증하기 위해 학술연구 용역을 의뢰해 용역을 진행 중에 있으며, 금번 학술대회는 그 일환으로 개최된다고 볼 수 있다.
군은 5월 말경 학술용역을 완료하고, 거열산성의 국가사적 지정을 위해 7월경 경남도를 경유, 문화재청 문화재 심의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해 오는 9월경 지정 승인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거열산성은『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는 거열성(居列城)으로 비정되는 곳으로, 거열성은 백제멸망 후 3년간 백제부흥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되다가 문무왕 3년인 663년 신라장군 흠순(欽純.신라의 장군으로 김서현의 동생이자 김유신의 동생)과 천존(天存. 신라의 장군이었던 김천존)에 의해 함락돼 백제부흥운동군 700명이 전사한 삼국시대 역사의 현장으로 알려져 있으나, 세간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
오늘날 현대 물질문명이 발달한 시대에 살고 있으나, 과거 거창지역에서 전개된 삼국통일 및 백제부흥운동의 정신을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은 거창군민의 출중한 위상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이라 여겨진다.
과거 삼국시대 거창지역은 백제와 신라가 서로의 영역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지정학적·군사적 요충지로, 20개소에 이르는 산성이 교통로와 거창분지 일원에 집중적으로 축조돼 있으며,『삼국사기』에는 문무왕 13년인 673년 나당전쟁(羅唐戰爭)을 대비하기 위하여 신라의 거점 지역 9곳에 산성을 쌓은 기록이 확인되는데, 여기에 나오는 거열주 만흥사산성(萬興寺山城)은 거열산성을 지칭한다고 인정되고 있다.
따라서 거열산성은 나당전쟁을 승리로 이끈 국난극복의 역사적 현장으로써 그 중요성과 가치가 매우 큰 유적이라 할 수 있겠다.
군은 여러 문헌기록과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를 토대를 기초로 거열산성이 가지는 역사적 중요성과 가치는 매우 크다고 판단하고 거열산성을 국가사적으로 승격 지정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거열산성을 국가사적 지정 추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것이며, 문화재 관련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서 거열산성을 국가사적으로 지정함에 있어 학술적·역사적 근거를 확보하는데 그 배경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학술대회는 4개의 주제로 나누어서 개최되는데 거열산성의 성격과 역사적 중요성을 다룰 예정으로, 1주제는「거열산성의 조사현황과 향후 활용방안」 2주제는「거열산성과 신라석축산성」 3주제는「거열산성의 비정과 성격규명」 4주제는「신라산성을 중심으로 살펴본 거창지역의 성곽연구」 주제발표 후 진행될 토론에서는 성곽 및 문헌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거열산성의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거열산성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면 거창지역의 고대지명인 거열주와 거열산성이 일맥상통하고 있어 거창지역 삼국시대 역사문화 브랜드 가치창출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예측이 되며, 거창군 고대사 재정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종전 법률인 지역균형개발법 중「가야문화권 특정지역 지정 및 개발계획」이「지역개발지원법」으로 통합 시행되는 환경에서 거열산성 복원사업이 순항할 수 있도록 관련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군은 거열산성과 거열산성 내에 위치하는 약수터 및 체력단련장이 거창군민이 찾는 대표적인 등산로 및 자연쉼터인 점을 감안하여, 보다 편안하고 찾기 쉬운 거열산성 ・ 약수터 및 체력단련장이 될 수 있도록 군립공원을 재정비하고 더불어 거열산성 국가사적 지정을 통해 거열산성이 역사문화탐방의 관광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이를 통해 거열산성은 50만 출향인과 7만 군민, 전국의 등산 애호가들이 찾는 지역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