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지난 8일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실의 문해학습자 50여 명이 산청 동의보감촌으로 봄소풍을 다녀왔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소풍은 타지역 문화체험의 기회가 비교적 적은 학습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기획됐으며, 동의보감촌 곳곳을 둘러보고 장기자랑, 팀별미션, 보물찾기 등 어릴 적 향수를 자극하는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활동도 진행했다.
교실에서 책으로만 공부하던 학습자들은 일상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화창한 봄날을 느끼며 동기간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포도반의 한 학습자는 “소풍간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설레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도시락을 싸면서 자식들을 위해서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 첫 도시락을 싼다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했다. 또 나이 칠십이 넘어 첫 소풍을 와서 보물찾기도 하고 진짜 초등학생이 된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한편, 거창군은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프로그램’을 3월부터 운영하여 현재 초등 1단계(초등1~2학년) 과정에 2개 반, 50여명을 대상으로 문해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1단계부터 3단계까지 교육과정을 이수할 경우 초등학교 졸업 인증서가 수여된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