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거창군 공직사회가 묵묵히 일에 매달리면서 군정이 성과를 내고 있어 군민의 믿음이 커지고 있다.
군수의 재판으로 일부 군민들이 군정의 혼선을 걱정하고 있는 가운데 공직사회는 군민에게 안심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듯 거창군청은 늦은 밤 까지 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
이홍기 군수도 2016년도 국비 예산확보를 위해 최근 관련 중앙부처를 찾아 연일 서울을 오르내리는 등 군정을 챙기고 있다.
군이 2016년도 국고 확보 목표액을 1,354억 원 규모로 정한 가운데 이홍기 군수는 국토교통부 등을 방문해 내년도 주요사업인 남부 우회도로 개설, 국도 3호선 확장,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와 함께 가조온천과 연계한 항노화 힐링랜드 조성사업, 거창창포원 조성사업, 북부권의 스피드 익스트림타운을 중심으로 하는 빼재산림레포츠파크 조성사업,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 등 대형 지역 현안사업에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
한편 민선 6기 들어 일 해 온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2014년 경상남도 시․군 주요업무 합동평가에서 거창군이 군부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돼 군의 행정역량을 객관적으로 검증받는 기회가 됐다.
이와 함께 최근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가 발표한 민선 6기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도 도 내 자치단체로서는 거창군이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SA' 등급을 받아 군민과의 약속을 성실하게 지켜가는 것이 입증됐다.
특히, 이 평가는 이홍기 군수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거창법조타운 조성사업’을 두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거진 일부의 반대 분위기 속에서 나온 결과여서 매우 의미있고,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299억원이 투입되는 승강기전문 농공단지가 35%의 진척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 6월에 차질 없이 완공될 예정이며, 680억 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한 송정리 택지 개발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역시 320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감악산 풍력단지 조성사업도 지난 5월에 착공됐으며 180억원이 들어가는 거창읍 대동리 회전교차로 조성사업도 본격화 되는 등 대규모 지역개발사업들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또, 올 10월에 개최되는 제26회 경상남도생활대축전을 유치함으로써 1만여 명 이상이 거창을 찾게 되는 도 단위 행사를 통해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법조타운 조성사업도 당초 예정된 보상금을 기준으로 90% 이상이 이미 보상 완료된 가운데 조달청에서 공사발주를 앞두고 있는 단계로서, 일부의 부정적 여론몰이와는 달리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무상급식과 관련해 근래 논란이 되어 온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 조례개정도 군 의회에서 일단 보류되긴 했으나 시책의 취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실리적으로 접근해야 할 선택의 문제라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따라서 결국 다른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하루라도 빨리 조례개정을 통해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자녀들이 실질적 도움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군민 여론인 것 같다.
거창은 지금 88고속도로 4차로 확장공사 완공에 따른 관문조성사업을 비롯해 항노화 힐링랜드 조성사업 등 20여 건에 이르는 대규모의 중장기 프로젝트들이 여기저기서 한창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들어가는 사업비만 해도 7,000여 억원이 넘는다.
오는 2018년경 까지 이어질 이 사업들이 제대로 진척된다면 민선 5기부터 구상해 온 거창의 큰 그림들이 드디어 완성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주요 사업들에 대한 일부의 시각 차이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서도 군의
대규모 사업들이 하나둘 가시화되면서 군민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내부적으로 공직사회를 총괄 지휘하고 있는 장민철 부군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군민을 보고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공무원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우리 거창은 지난 1년여 가까이 법조타운 조성사업을 두고 불필요한 논쟁에
함몰되는 바람에 공직사회도 지역사회도 적지 않은 에너지를 낭비했다.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는 동안에 다른 지자체들은 저만치 달아났다.
우리 거창은 더 이상 옆으로 휘청거리거나 제자리에서 주춤거릴 여유가 없다.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고 민선 6기의 최고 목표인 대한민국 톱10 자치단체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속도를 올려야 한다.
이제는 공직사회가 더 이상 헛된 일에 헛심 쓰지 않고 일다운 일 좀 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두라는 것이 군민의 명령이자 거창군 공직사회의 요구다.
법조타운 조성사업과 최근의 무상급식 논란에 이르기까지 우리 거창은 지금 사회적 스트레스가 켜켜이 쌓여 있다.
언제부턴가 지역사회의 자정능력도 떨어진 느낌이다.
쓸모없는 목소리는 큰 반면에 정작 크게 울려야 할 목소리는 안으로 잦아들고 있는 것이 그 원인의 하나라는 지적이 많다.
폭발할 듯 쌓인 우리 거창의 사회적 스트레스를 이제는 거창의 내일을 여는 창조적 에너지로 변환시켜야 한다.
무엇보다 공직사회가 군민을 바라보면서 맡은 자리에서 맡은 일을 책임 있게 감당해 나갈 때 거창군은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통합된 군민의 힘이 뒷받침 되어야 함은 강조할 필요도 없는 전제조건이다.
(전덕규. 거창군청 행정과)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