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거창급식연대(상임대표 이성호 등)는 9일 오전 거창군청 앞 로타리에서 '선별적 무상급식 반대, 무상급식 원상복구 학부모 서명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거창급식연대는 선별적 무상급식을 반대하고 무상급식 원상복구를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는 점점 커져가는데, 경남도와 도의회는 학부모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어 학부모들이 직접 나서 의지를 표명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공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기자회견문 낭독, 질의응답순으로 진행됐다.
기자회견문 전문을 게재한다.
◆4월 21일 도의회 중재안이 나온 이후, 거창급식연대에서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정확히 알기 위해 선별적 무상급식 반대, 무상급식 원상복구에 대한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전체 약 6200 가구 중 80%가 넘는 4,979가정에서 선별적 무상급식 반대, 무상급식 원상복구에 대한 서명에 동참했다.
일주일이란 짧은 기간 동안 진행한 것임에도 이렇게 많은 학부모들이 서명에 동참함으로써 무상급식 원상복구에 대한 학부모들의 의지가 얼마나 높은지 보여주고 있다.
학부모들이 희망하는 무상급식 원상복구 안은 28만5,000여명의 학생이 모두 아무런 조건 없이 공평한 급식을 먹게 하고 싶다는 것이고, 도의회중재안은 약 22만7,000명의 학생을 선별하여 무상급식을 하게 하자는 것이다.
이 두 안의 차이는 5만8,000여명의 학생 수이다.
홍준표 도지사와 시장, 군수, 도의원, 군의원님들께 묻는다.
이 엄청난 학부모들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58,000여명을 선별해 유상급식을 시키기 위해 28만5,000여명이 서민임을 증명하게 만드는 정치가 과연 도민을 위한 정치인가?
그 선별된 5만8,000여 명 중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부당한 유상급식대상자가 될 것인지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28만5,000여 명 중 무상급식대상자 약 22민7,000명을 선별하는 비용으로 차라리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것이 옳다는 것은 너무나 명백한 일이다.
홍준표 도지사와 도의원들은 부지깽이도 일한다는 바쁜 농사철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아이들의 도시락을 싸는 엄마들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
선별적 무상급식의 수혜자가 될 수 있음에도 모든 아이들이 건강한 밥상을 눈치 보지 않고 평등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힘들어도 노력하는 엄마들의 진실 된 요구를 들어야 한다.
거창급식연대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학부모들의 의지를 토대로 선별적 무상급식 반대, 무상급식 원상회복, 무상급식지원예산을 전용한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 폐기가 실현될 때까지 주민소환이라는 마지막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지치지 않고 행동할 것임을 선언한다.
2015년 6월 9일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거창급식연대◆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