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재영)가 건강기능 및 항노화 식품으로 거창에서 대량 재배중인 오미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배면적 확대보다 품질향상과 우량품종 개발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오미자는 주로 서늘한 기후에서 재배되는데, 거창군은 덕유산을 중심으로 지리산과 가야산을 병풍처럼 끼고 도는 산간고랭지가 많고, 공기와 물이 맑아 오미자 재배의 최적지로 470여 호의 농가가 298ha를 재배하고 있다는 것.


오미자는 단맛, 신맛, 떫은맛 등 5가지의 맛을 낸다고 붙여진 건강음료로, 기능성 효과에다 원색의 붉은 색감만으로도 보는 마음이 맑아져 나날이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요즘 거창의 오미자 마을에는 향긋한 오미자 꽃향기가 가득하고, 가을이면 빨갛게 익을 작은 열매가 넝쿨마다 주렁주렁 달려 보는 이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거창의 산간고랭지에서는 수년전만 해도 고랭지채소 이외에 별다른 소득 작목이 없었는데 이제는 병해충 발생이 없는 장점을 살려 생으로 마실 수 있는 청정 오미자를 대량 재배해 오미자 주 생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오미자가 건강 및 항노화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크게 늘면서 향후 예상되는 판매의 어려움에 대비해 품질향상으로 경쟁격 강화에 나서게 됐다.


이를 위해 점적관수 시설이나 저장유통시설을 지원하고, 우량품종 개발은 연구소와 연계해 오미자 작목반을 중심으로 ‘공동생산팀’을 구성해 개발하고 있다.


오미자는 종자번식을 하므로 한밭에서도 숙기가 다른 여러 품종이 발생해 수확하므로 인건비가 많이 들고 한 번에 수확할 수 없는 애로점이 있어, 한꺼번에 수확할 수 있는 품종을 선발 육성하고 있다.


선별한 품종을 거창군 농업기술센터의 실증 시험포에서 재배해 오미자 열매가 달리면 오미자 작목반을 중심으로 평가회를 개최해 전체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거창군 농업기술센터 이재영 소장은 “2019년까지 우량품종 선발보급 사업이 끝나면 국내 최고 품질의 지역 특화작목으로 또 다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