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여자고교(교장 문상곤)는 지난 5일(금) 오후 교내 일신관에서 ‘제5회 목련 초청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를 주관한 이 학교 박종인 음악교사는 “학과 공부에 지친 학생들이 클래식과 뉴에이지 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느끼며 잠시나마 학업의 무거운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음악이 주는 즐거움을 통해 정서를 순화시키고, 삶 속에 음악을 통한 활력을 제공키 위해 음악회를 기획했다” 고 말했다.
공연의 출연진들은 부산, 경남에서 활동하는 콰르텟팀(현악 4중주)과 바리톤, 피아니스트들로, 이들은 학생들에게 친숙한 음악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쉽게 관객과 호흡하며 음악으로 하나되는 무대를 보여 주었다.
ADM 콰르텟팀은 모차르트의 ‘Eine Kleine Nachtmusik K.525 1악장’과 엘가의 ‘사랑의 인사’, 아르헨티나 탱고의 거장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아바의 ‘맘마미아 메들리’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재미있게 해설을 한 후 연주하여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피아니스트 박선하는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중 ‘달빛’을 시작으로 클래식 선율과 학생들이 평소에 즐겨듣는 김광민의 ‘재즈 젓가락 행진곡’, 이루마의 ‘River Flous In Your’등의 뉴에이지 선율을 연주했고, 마지막으로 이강호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콰르텟과 피아노의 반주와 완벽히 조화되는 감미로운 바리톤 음색을 들려주어 큰 박수를 받았다.
또, 거창여고에서 음악을 전공하려고 준비 중인 꿈나무 학생들의 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작곡을 공부중인 3학년 황주현 학생이 작곡한 소나타 ‘꿈’을 피아노를 공부중인 3학년 정현지 학생이 연주해서 두 배의 감동을 주었다.
또 정현지 학생과 1학년 최지혜 학생이 피아노 독주로 고운 선율을 선사했다.
마지막 연주가 끝나고 학생들의 폭발적인 앵콜 요청이 쇄도하자 영화 여인의 향기 Ost 中 ‘Por Una Cabeza’를 연주하여 다시 한 번 탱고의 선율에 흠뻑 젖어들 수 있었다.
1학년 김민주 학생은 “제1,2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하나하나의 소리가 호흡을 맞춰 아름다운 합주가 되는 것이 신기했다. 실제 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힐링되는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은 떠나는 공연단원들을 운동장까지 따라가서 감동적인 배웅으로 이날의 음악회를 마무리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