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이 경남도 군 지역 중 의료기관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 거창사무소에서 발표한 「2013년 거창군 의료현황」 자료에 의하면 거창군 의료기관은 59개로 경남도 군 지역 평균 43개보다 16개가 많아 경남도 군 지역 중 의료기관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구 만 명당 의료기관 수도 9.3개로 경남 군 지역 평균 8.5개 보다 0.8개 많아 경남도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의료기관은 종합병원, 병원, 의원, 요양병원, 치과병의원, 한방병의원, 한의원 포함)
특히, 치과병의원과 약국은 각각 14개, 28개로 경남도 군 지역 중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인구 만 명당 비교했을 때도 각각 2.2개, 4.4개로 도내 타 군 지역에 비해서 가장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또, 거창군의 건강보험 진료실 인원은 6만여 명으로 도내 타군지역의 4만8,000여 명보다 1만2,000여 명 많고, 건강보험 진료비는 878억 원으로 타 군 지역의 817억 원보다 61억 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관내 1인당 진료실인원과 진료비 1위, 급여일수는 2위로 높지만, 관외 1인당 진료실인원, 급여일수, 진료비가 모두 경남 10개 군 중 10위로 거창군민은 주로 거창관내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음을 말해 준다.
이러한 현상은 2013년 거창군 인구가 6만3,000여 명으로 경남 군 지역 중 세 번째로 많고, 지정학적으로 경남 서북부에 위치하여 인근 시 지역으로 이동하는 거리가 도내 타 군에 비해 멀기 때문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보다 나은 의료시설이 있는 대구광역시까지는 81㎞로 경남 도 군 지역 평균 45㎞로 보다 무려 36㎞ 멀어 이동 시간과 경비가 많이 소요되는 것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이 자료는 동남지방통계청 거창사무소가 경남기본통계, 주민등록인구통계, 국민건강보험 지역별의료이용통계 등 각종 행정자료를 수집 분석하여 작성한 것으로 거창군의 의료현황 및 도내 각 군지역의 의료시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작성되어 의료복지 정책 수립에 유익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