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출신 최리 양이 배우로 발탁됨과 동시에 첫 주연을 맡은 '귀향' 영화 촬영이 거창에서의 촬영일정으로 모두 마무리된다.


영화 '귀향'은 일제시대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조정래 감독이 10여년을 준비한 영화로,  국내 언론은 물론 가해국인 일본의  니혼TV 등 메스컴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영화에는 연기 인생 50년의 배우 손숙이 극중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영옥 역으로 재능기부하고, 여주인공인 거창출신 최리 (코오롱스포츠 거창점 최민식 씨 딸)양이 타지에서 죽어간 위안부 소녀의 혼령을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소녀 은경 역을 맡았으며, 국민배우 정인기(정민 부(父) 역)씨와 제일교포 4세 강하나(정민 역)양, 그리고 스틸촬영을 위해 일본에서 배우들이 거창을 찾았다.

 

                    (여주인공 최리 양)


영화 속 이야기는  과거 역사 속에서 상처 받았던 위안부피해자 할머니(영옥)와, 현재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부모를 잃은 소녀(은경)의 고통을 병치시키며 과거와 현재를 치유한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최근 일본의 극심한 역사왜곡과 우경화에 따른 우리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해 있는 상황에서 잊었던 역사에 대한 인식을 다시 심어 줄 수 있는 의미있는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첫 촬영은 지난해 10월 23일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서덕들에서 아름다운 금원산을 병풍삼아 전봇대 하나 없는 광활하게 펼쳐진 황금 들녘에서 지게를 지고 가는 아버지와 딸이 정겹게 만나는 장면부터 시작됐다.

 

               (고제면 세트장 촬영 현장)
나머지 장면은 그동안 별도로 마련된 세트장에서 촬영을 하고, 최종 마무리는 거창에서 이달 5일~18일 까지 70여명의 촬영진이 거창에 와 군내 고제면 일대, 위천면 서덕들과 황산마을 등을 배경으로 촬영중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연출을 맡은 조정래 감독은 “거창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우리 영화 속에 담아낼 수 있어서 의미가 깊고, 타국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할머니들의 영혼을 불러오고, 전쟁의 아픈 역사를 전 세계에 알려 기억하게 하고 싶다”며, "시사회는 이 영화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광복절인 오는 8월 15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