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웅양면 한기리 하곡마을(대표 박성진) 주민 40여명은 25일 오후 거창군청 현관에서 마을 복판에 설치하려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반대한다며 시위를 벌였다.


이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발전사업자 유 모씨가 지난해 마을 한 복판에 3,240㎡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계획, 경남도의 승인을 거쳐 25일 거창군 계획위원회 최종 승인여부 심사를 하기에 결사반대 의사를 밝히기 위해 시위를 벌인다고 밝혔다.
 

마을 주민 대표 박성진 씨는 “마을 한가운데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려는 데도 경남도는 지난해 주민들의 결사반대 의견을 무시하고 사업허가를 내줬다"며, “경남도의 탁상행정으로 주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마을중앙 붉은 선이 사업예정지)

 

이들은  “군계획 위원님들께서는 부디 마을을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달라”고 하소연했다.


한편, 이날 열린 계획심의위원회에서는 ‘차폐시설 설치 등 주민들의 피해가 없는 방향으로 하라’는 조건으로 가결시켜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