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승강기대학교 법인 이사장 A씨가 29일 오후 4시 30분께 거창군 행정사무감사 현장인 군청 4층 대회의실을 찾아와 크게 항의하는 일이 발생했다.
A씨의 이같은 항의는 지난 26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의원들이 승강기대학과 관련된 비리와 의혹들을 집중적으로 따진데 대해 항의를 하기 위해서다.
지난 26일 승강기경제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무소속 형남현 의원과 이홍희 의원이 한국승강기대학교 제2기숙사 건립과 관련된 비리 의혹에 관해 집중 질의했다.
특히, 형 의원이 “검찰 조사받고 있는 것 알고 있느냐?”고 질문하자 승강기경제과 정창석 과장은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지역언론들이 행정사무감사 내용을 인용해 의혹과 더불어 ‘검찰 조사’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감사장을 방문한 승강기대학교 이사장 A 씨는 “감사에서 제시된 의혹들에 대해 직접 해명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행정사무감사와 관련된 규칙으로 인해 감사장에 들어가 해명할 수 없게 되자 “내가 사재를 털어 죽어가는 대학 살려놨는데, 군 의회와 거창군이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느냐? 왜 터무니 없는 소리를 하나”라고 크게 항의했다.
한국승강기대학 관계자도 지난 26일 거창인터넷뉴스원의 이 대학 관련 감사내용 보도에 대해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지 않다. 감사 중의 군의원 질의와 공무원 답변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해 관련 기사 말미에 이 내용을 밝혔다.
이날 승강기대학 이사장의 감사장 방문 항의와 관련해 거창군의회는 일시 정회하고 비공개 회의를 했다.
비공개 회의 후 행정사무감사를 속행하며 형남현 의원은 “군비 70억원을 사용하지 않았으면 행정사무감사를 할 필요도 없다. 혹시 맞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 충분한 자료를 제출해 해명하면 되는데 이 자리에 와서 직접 해명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장민철 부군수에게 “이래서야 행정사무감사를 겁이 나서 하겠습니까? 밖에서 고함이나 지르고. 사실과 내용이 다르면, 집행기관에 해명하고 기자회견해서 진실을 밝히면 되는데, 여기 안에까지 들어오고, 안되니까 고함이나 지르고, 조치해 주십시오”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장민철 부군수는 “이 부분은 담당 부서와 의논해 조치하도록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승강기대학 이사장 A씨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야기된 의혹과 검찰 조사와 관련한 내용’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