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의회 무소속 형남현 의원이 신원면 거창사건 추모공원에 화장장을 유치하자고 집행부에 제안해 주목받고 있다.
형 의원은 30일 오전 거창사건사업소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거창사건 추모공원에 부지를 마련해 화장장을 설치하는 것을 신원면민들과 논의해 보자”고 제안했다.
형 의원은 “거창군의 경우 올해 1월~6월 까지 화장장례지원금이 161구에 30만원씨가 4,830원이 지원됐고, 지난해는 221구에 9,600만원이 지원됐다”며, “화장장을 혐오시설로 보지말고 거창사건 추모공원이 있으니 화장장과 납골당을 추가하면 방문객도 3배는 더 많아질 거고, 국화축제와 더불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학골은 관광, 가조면은 온천과 골프장 등 지역별로 특색이 있는데 신원면은 군 전체로 볼 때 특별한 계획이 없으니 추모공원과 화장장, 공원묘지로 특화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거창에는 화장장이 없어 진주화장장을 주로 이용하는데 진주 화장장의 경우 서부경남을 비롯해 전남 영광에서 까지 온다.
거창에 화장장을 설치하면 인근 함양, 합천은 물론 88고속도로 등을 통해 대구 서부까지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형 의원은 “화장장을 설치하면 신원면 재정확보에도 도움이 되고, 거창사건으로 인한 억울한 죽음을 더 알리고, 인권의 랜드마크가 돼 유족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민감한 부분인 만큼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면 안해도 되지만 잘 해 보라”고 주문했다.
이에, 거창사건사업소 김정욱 소장은 “거창사건 희생자 유족회 회장단을 비롯, 면민들에게 관련사업 내용을 제안해 협의해 보겠다”고 답해 결과가 주목된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