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명 거창군 기획감사실장이 정년을 1년6개월 남겨 두고 인생의 제2막을 설계하고 조직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지난 2일 정들었던 공직생활을 마무리 했다.
송재명 실장은 거창군 남하면 출신으로 거창농림고(현 아림고)를 졸업하고, 1975년 6월 거창읍사무소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래 40년간 거창군의 공무원으로서 재직하면서 공사에 있어 솔선수범하는 모범적인 생활을 통해 후배 공무원에게는 존경을, 선배공무원에게는 신뢰를 주는 바른 공무원으로서 공복의 귀감이 됐다.
지난 2000년 사무관으로 승진한 뒤 가북면장, 사회복지과장, 문화관광과장, 의회사무과장, 행정과장을 거친 후 2013년 서기관으로 승진해 주민생활지원실장, 기획감사실장을 역임했다.
송재명 실장은 거창국제연극제가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거창스포츠파크 조성사업 추진, 대중 골프장 유치 기반조성, 거창수승대 확장 및 썰매장 신설 등 군민 여가문화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또, 장애인 70%를 고용하는 장애인 근로사업장을 준공하고, 삶의 쉼터 조성사업, 노인전문 요양원 건립 기반, 행복나르미센터 시범설치 등으로 우리군의 복지 정책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일조를 했다.
특히, 기획감사실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틀을 두고 군정을 기획하고 조정한 결과 지난해에 도정평가 군부 1위를 거두는 등 56개 분야 82억 원 상당의 상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대한민국 Top10 자치단체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해 거창군의 위상을 드높였다.
퇴임식에 참석한 이홍기 군수는 “퇴임식 3시간 전까지 의회 조례 심사에 참여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훌륭하시고 열정적인 선배님이 퇴임을 하시게 되어 안타깝다”며 “후배를 위하고 조직의 활력을 위해 용단을 내주신 선배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송재명 기획감사실장도 퇴임 인사말을 통해 “40여년을 공직자로 생활하면서 남들보다 많은 혜택을 누리는 등 복 많은 공직자 생활을 마무리 하게 됐고 그 뒤에는 매 순간순간을 최선을 다해준 동료들과 가족들이 있어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하고, “비록 몸은 떠나지만 항상 군정 발전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퇴임식장에는 2002년, 2003년 태풍 루사와 매미로 군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면장으로서 발로 뛰고 마음을 같이 해준 그 마음이 고마워 10년이 지났지만 그 뜻을 표하기 위해 가북면 주민 일동이 감사패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