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법조타운 조성예정 부지인 거창읍 가지리 성산마을 주민들을 위한 이주단지 조성사업 착공식과 안전기원제가 16일 거창읍 가지리 373번지 일원에서 성산마을 주민이 주체가 되어 공사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법조타운에 편입되는 거창읍 북쪽 가지리 성산마을은 한센인 22가구 60여 명이 거주, 양돈․양계 등 축산업이 생계수단이나 주민 대부분이 기초 생활수급자로 축사 현대화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으로 재래식 낡은 축사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 악취로 인해 인근 APT단지․학교 등에서 창문을 열고 생활할 수 없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 침해에 따른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거창군에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현안과제였다.


이에 성산마을 가축분뇨 악취문제의 근본적인 해결과 대용구치소 해소라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며, 낙후지역개발 및 지역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정시설 유치와 함께 지원․지청․보호관찰소 등 법조관련 시설을 타운화하는 거창 법조타운 조성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이와 함께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성산마을 주민들에게 집단이주단지를 조성,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키 위해 이날 착공케 됐다.

 

 

성산마을 이주단지 조성사업은 2011년 7월 법무부에서 거창교정시설 설치가 확정돼 한센인 집단이주를 위해 2013년 9월 거창군 한센인 정착촌 집단이주에 따른 지원 조례가 공포되고, 2014년 본예산에 부지매입비 및 부지조성비 등 33억원을 군비로 확보해 2014년 5월부터 성산마을 집단이주단지 토지를 매입했으며, 법무부 거창구치소 착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집단이주단지 조성을 먼저 시작하여 주택건립 등 2016년 1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집단이주단지는 1만7,155㎡의 부지에 20세대가 입주할 수 있도록 부대․편의시설 및 주민 공동이용 시설까지 갖춘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에너지자립도시와 연계하여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날 참석한 주민대표는 “오늘 안전기원제를 통해 조성공사가 준공되는 날까지 안전에 각별히 유념하여 시공해 달라”고 시공사 관계자에게 당부했으며, 마을 주민들은 새로운 생활 터전 마련에 큰 기대와 설렘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