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전후 거창지역 민간인학살 희생자 유족회(회장 엄창주)는 10일 오전 10시 30분 거창포교당 심우사에서 유족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3주년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 위령제⋅추모식을 거행했다.
위령제 헌례에서는 유족회 고문, 감사, 부회장이 헌관을 맡았으며, 축관은 유족회장이 맡아서 진행했다.
이어 진행된 추모식에서 이홍기 거창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억울하게 희생된 피해자들의 진실이 규명되기까지 유족들께서 그동안 겪어 오신 고통을 위로한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에서 유해매장지 발굴사업, 호적 정리사업, 위령제 국비보조사업, 왜곡된 사실 바로 알리기 사업 등을 추진하고, 안전행정부에서 ‘이행관리단’을 신설해 명예회복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어두운 과거를 털어내고 당당하게 새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억울하게 돌아가신 희생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영령들의 명복을 빌었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사건’은 거창군 신원면 양민학살사건과는 다른, 거창군 남상면 등지의 주민들이 일명 ‘보도연맹’ 사건으로 국군에 의해 희생된 일로, 유족회에서는 국비 지원을 받아 매년 위령제와 추모식을 지내고 있다.
한편 거창군 신원면 거창사건 희생자 추모제와 위령제는 오는 12일 오전 신원면 대현리 추모공원에서 거행된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