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위천면 관문에 최근 신설된 회전 교차로가 마치 미로처럼 얽혀 있어 운전자들의 강한 불만과 함께 향후 교통사고가 빈발할 전망이다.

 

거창군은 효율적인 교통흐름을 위해 사거리 평면 교차로 였던 위천면 관문에 최근 회전 교차로를 신설, 피서철과 거창국제연극제 개최시기에 맞춰 완공했다.

 

그런데 신설된 회전 교차로가 마치 미로처럼 이중 삼중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 이 길에 익숙한 주민들조차 진출입 방향이 헷갈리는 데다, 초행 운전자들은 미로를 헤메듯 운전에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여름철이면 유명 피서지로 알려진 위천 수승대와 월성계곡, 금원산 자연휴양림 등을 찾는 수많은 피서객과, 현재 개최중인 거창국제연극제 관람객들이 이 회전 교차로를 통과해야 하는데 복잡한 구조의 이 교차로에서 진출입로가 헷갈려 황당해 하는 운전자들의 모습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회전 교차로의 회전반경이 너무 작아 대형 트럭은 통행이 불가능한 사태도 초래하고 있다.
 

위천면의 한 주민은 “회전 교차로를 만들면서 위천면으로 들어가는 도로 입구를 따로 만드는 바람에 도로가 더 위험해졌다. 매일 다니는 토박이 운전자들도 햇갈려서 당황하는데 초행길의 운전자들게는 미로와 다름없을 것"이라며, "빨리 뜯어 고치지 않으면 교통사고 가 빈발할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위천면을 찾은 한 관광차 운전자는 “전국의 많은 도로를 다녀봤지만 이렇게 복잡하고 햇갈리는 교차로는 처음”이라고 불평했다.


이에 대해 거창군 관계자는 “사업비 때문에 시뮬레이션은 하지 못하고 힌극도로교통공단, 경찰과 협의한대로 했는데 문제점이 지적됐다”며, “도로 구분을 위해 바닥에 하이페스차로처럼 색깔을 칠하는 등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창군은 이 교차로에 대해 근본적인 개선보다 임시변통적 보완에 그칠 전망이어서 향후 운전자들의 불만과 함께 잦은 교통사고가 예상된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