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고제면 원봉계 마을은 우리 민속 절기인 유두(流頭. 음력 6월 15일) 날인 지난달 30일 마을에서 민속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유두절 행사는 거창문화원 주관, ‘2015 생활문화공동체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고제면 원봉계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문화가 있는날 원봉계 마을 가꾸기 사업」의 하나로, 마을입구에 있는 정자나무 그늘에서 주민 40여명이 참가하여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춘화 대전한밭문화연구소장을 초청, 마을생활문화공동체 운영과 활성화에 대한 특강도 들었다
6월 유두절이란 음력으로 6월 보름을 의미하며, 마을주민 및 일가 친지들이 맑은 시내나 산간폭포에 가서 머리를 감고 몸을 씻은 뒤 가지고 간 음식을 먹으면서 시원하게 하루를 지내는 날이다.
요즘과 같이 하계 휴가를 시원한 계곡에서 심신을 풀고 휴식을 취하는 일과 같은 우리 고유의 하절기 풍속 중 하나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마을 부녀회에서 팥시루떡과 유두 밀국수를 만들어 주민들과 나누어 먹었으며, 과수원과 밭에 농신제를 올린 뒤 노래, 하모니카, 풍물 동아리를 중심으로 마을 주민 모두 흥겨운 유두날 행사를 가졌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