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2005년 입시부터 지역 간 교육환경의 불균형 완화와 공정한 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지역균형선발전형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전형에서 서울과 광역시 등 대도시 출신 합격자가 늘고 있는 반면 지방 출신 합격자는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신성범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역균형선발전형 합격자 가운데 서울 학생 비중은 2013학년도 20.4%에서 2014학년도 25.7%로 높아졌고 2015학년도에는 26.7%까지 상승했다.


인천은 2013학년도 6.4%에서 2015학년도 8.1%, 부산과 대구 학생 비중도 2013학년도 5.4%에서 2015학년도에는 5.8%로 높아졌다. 즉 서울과 6대 광역시 출신 합격자 비중이 2015학년도 기준으로 절반 이상(58.4%)을 차지하고 있었다.


반면, 충북 학생 비중은 2013학년도 4.4%에서 2015학년도 2.6%로 낮아졌고, 충남 학생 비중도 2013학년도 2.7%에서 2015학년도 1.7%로 내려앉았다.


경남과 경북 학생 비중도 2013학년도 각각 7.4%와 6.0%에서 2015학년도에는 5.1%씩으로 감소했다.


 서울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출신 합격자 비중은 2013학년도에는 50.2%로 절반에 달했으나, 2014학년도 45.8%, 2015학년도 41.6% 등으로 줄고 있다.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합격자를 낸 고등학교도 2013학년도 586개, 2014학년도 556개, 2015학년도 469개로 감소 추세다.


신 의원은 “지역균형선발전형 합격자 4명 중 1명은 서울 학생으로, 지역 인재를 두루 뽑겠다는 지역균형선발전형 조차 지방 학생들에게는 점점 좁은 문이 되어가고 있다”며, “지역 간 격차를 줄인다는 취지에 걸맞도록 특정 지역에 쏠림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