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립한마음도서관은 지난 19일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3차 탐방으로 진재 김윤겸 선생의 <영남기행화첩>속의 자취를 찾아서 장군바위, 사선대, 용암정, 문바위, 가섭암 일대를 탐방했다.


이번 3차 탐방은 “진경산수화의 정취를 찾아서” 란 주제로 정혜정 강사의 <이 땅의 유토피아 조선의 진경산수화>의 강연을 듣고, 우리 고장의 장군바위, 사선대, 용암정, 문바위, 가섭암 일대를 걸으며 거창의 가을 스케치 여행을 겸했다.


특히, 사선대는 진재 김윤겸 선생이 사선대를 찾아와 그렸다는 진경산수화 <송대>와 불염재 김희겸(김희성)선생이 그렸다는 <안음송대>의 풍경을 비교 관망하며 우리 고장의 수려한 산수 속에 깃든 풍광미를 새롭게 조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길 위의 인문학 3차 탐방’은 단순히 보고 스쳐 지나는 겉핥기식 탐방이 아니라 장군바위와 사선대의 실경을 보며 현장에서 직접 그려보는 시간도 가지며, 옛 선비들의 ‘느림의 미학’을 실제로 경험해보는 시간이 됐다.


아울러 용암정과 문바위를 찾아가는 길은 천천히 논두렁을 걸으며 거창한 가을의 진수를 흠뻑 느껴보는 여정이었다고 전한다.


도서관 관계자는 3차에 걸친 ‘2015년 길 위의 인문학’을 마무리하는 시점인 11월경에 이번 ‘길 위의 인문학 3차 탐방’의 결과물인 ‘거창의 가을 스케치 여행’의 그림들을 모아서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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