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가북면은 24일 오전 용산숲 도로변에서 이홍기 군수를 비롯한 도․군의원, 기관단체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문표지석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개회, 표지석 제막, 기념 촬영, 면민안녕 기원제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면민안녕 기원제에서는 해마다 산불없고 풍년농사로 면민이 잘 살 수 있기를 기원했다.


 이번에 설치된 표지석은 지방도로 확·포장으로 새롭게 단장된 가북면의 첫 진입로변에 “그리운 내 故鄕 가북면”이라 새겨, 산 좋고 물 맑은 산자수려한 한 폭의 그림과 같은 곳, 인심이 넉넉하고 후덕한 농촌의 전형적인 모습, 어머니 품속 같은 아늑한 고향, 그리운 고향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달래는 가북면의 정체성을 담았다.


 이곳은 신라말 대문호 고운 최치원 선생이 가야산을 찾을 때 지나간 뜻 깊은 자리로 당나라 유학시절 고국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추야우중”의 시를 뒷면에 새겨 그 의미를 한껏 높였다.


표지석은 거창화강석으로 폭이 3.5m, 높이가 최고 2m, 두께가 0.5m로서 웅장한 모습으로 면민과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정규창 가북면장은 “관문표지석 설치를 계기로 면민이 하나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며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고향이 갖는 소중한 의미를 되새겨 보는 좋은 장소로서 면의 이미지 제고에도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