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지난 6일 오후 7시 거창군청소년수련관에서 주민 200여명이 모인가운데 2015년 군민독서릴레이 저자와의 만남의 행사를 가졌다.


저자와의 만남 행사는 군에서 2013년에 인문학도시를 선포하면서부터 전 군민들을 대상으로 군민독서 릴레이를 시작했으며, 이를 위해 사전에 한 권의 도서를 선정하여 군민들이 모두 100일 동안 나누어 읽고 독후감이나, 한줄 평 등을 작성하여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갖고자 기획된 군의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100일이 지나면 책의 저자를 초청해서 강연을 듣고 팬 사인회 및 포토타임 등을 통하여 저자와 더욱 친밀해지는 계기를 마련하고 군민들 상호간에도 소통의 기회를 가진다.


올해는 교육분야 도서로 전혜성 박사 저 “생의 목적을 아는 아이가 큰 사람으로 자란다”를 선정,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전혜성 박사를 초청하여 저자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전혜성 박사(86)는 1929년 서울에서 태생으로 경기여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영문학과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가 보스턴대학에서 사회학과 인류학 박사를 취득했다.


현재는 예일대학교 동암문화연구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며, 일본 오사카 국립민족학박물관 객원교수, 예일대학교에서 비교문화연구소 연구부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전 박사는 특히 자녀 교육으로 명성이 높아 슬하의 4남 2녀 모두를 세계최고의 대학인 하버드, MIT, 예일대학 등 세계일류 대학을 졸업시켰으며, 이들은 미국은 물론 국제적으로 정계와 학계를 망라하여 유명한 인사로 활동하고 있다.


전 박사는 평소 자녀들에게 항상 “재주가 덕을 넘지 못한다”라고 이야기 하면서 그동안 자녀들을 키운 이야기를 시작으로 그동안 생애에서 느꼈던 소중한 경험이 담긴 강연으로 감동을 줬다.


이후, 많은 참여자들의 질문이 줄을 이었고, 전 박사는 질문에 일일이 친절하게 답변했으며, 팬 사인회 때는 많은 독자들이 줄을 이어 전 박사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이날 이홍기 거창군수를 비롯한 김정기 거창대학총장이 자리를 같이했으며, 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모를 비롯한 학생, 교사, 교육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전혜성 박사와 뜻 깊은 만남의 장이 됐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