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읍 구 중앙통 창조거리 중심에 자리한 거창병원(원장 유영석)이 병원내에 장례식장을 재개설하려 하자 이 일대 상인들이 집단반발, 마찰이 예상된다.


거창병원은 이 병원 지하실에 오래전에 운영해오다 그만둔 장례식장을 다시 운영키 위해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병원 일대 창조거리 상인연합회는 “거창군이 몰락한 옛 거창읍 중심거리 상가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1년 부터 ‘원도심 재생사업’으로 ‘창조거리’로 이름붙여 40억여원을 투입, 전선 지중화, 간판 교체, 도로 여건 개선, 길거리 축제 등으로 거리 활성화에 전력하고 있는데 이 거리 중심에 있는 거창병원이 장례식장을 운영한다면 창조거리분위기가 초상집이 돼 그간의 투자와 거리활성화 노력이 물거품이 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또, 상인연합회는 “현재 거창장례식장, 거창서경병원, 거창적십자병원 등에서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있어 이 병원의 장례식장은 운영한다해도 잘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판에 창조거리 활성화에 치명적인 지장을 주는 장례업은 한사코 저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창조거리 상인연합회는 지난 6일 창조거리 내 창조발전소에서 모임을 갖고 거창병원 장례식장 운영에 대해 집단행동을 전개키로 결의했다.


상인연합회는 우선 상가별로 거창병원 장례식장 운영 반대 탄원서를 받아 거창군청에 제출하는 한편, 군청 앞과 병원 앞에서 집단시위 등 단체행동에 나서기로 결의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거창병원측은 “예전에 운영하다 그만 둔 장례식장을 다시 운영키 위해 건물을 개보수 중인데 사실확인차 방문한 인근 상인들에게 이해를 구했는데 병원운영방침을 이해해 주기를바란다”는 입장이나 상인들과의 입장차가 커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