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 서북부 가장 끝 하성단노을마을(거창군 웅양면 한기리, 신촌리, 군암리)에 경남 도내 최초로 생활문화센터가 들어섰다.
하성단노을생활문화센터(대표 박순규)는 지난 20일 센터 개관 사전행사를 열어 주민들과 함께 센터의 출발을 알렸다.
하성단노을생활문화센터는 앞으로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동호회 및 공동체 프로그램과 주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한 공연과 전시, 영화상영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공간을 활용하고자 하는 외부의 기관, 단체, 개인도 사전 신청을 통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센터는 15년간 방치돼 있던 폐교를 개조했다.
폐교는 그 간 마을 주민 주도의 마을 축제를 진행하는 등 출향인 및 타 지역 사람들과 교감하는 거점이 되어 왔다.
이러한 주민들의 자발성과 적극성이 바탕이 되어 하성단노을마을이 생활문화센터 대상지로 지정되고, 주민들의 문화프로그램 개발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센터 개관을 앞두고 주민들은 바쁜 수확철 임에도 불구하고 밤마다 모여 노래를 부르고 난타북을 울리고 있다.
12월 개관식에 상연될 주민 극단 ‘자유바다’의 연극 공연 ‘어머니’의 연습도 한창이다. 마을에 있는 20명 남짓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꼭 모여 택견 수업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저녁 개최된 센터 개관 사전행사에서는 주민공연과 초청 마술공연이 펼쳐졌다.
오는 11월 29일에도 사전행사를 열어 주민 백일장과 초청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성단노을생활문화센터의 정식 개관일은 12월 18일이다.
생활문화센터는 기존 문화시설 및 유휴공간을 활용한 주민 생활문화시설로 2014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조성을 지원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가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생활문화센터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붙임1. 전국 생활문화센터 안내]
- 최근 몇 년 간, 기존 예술가 중심의 문화 생산 활동에서 시민 중심의 문화 생산 활동으로 문화 정책의 흐름이 변화되어 옴
- 정부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문화융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문화융성위원회를 설립하고 문화기본법, 지역문화진흥법 등 문화 융성의 법 제도적 토대를 마련함
- 국민 문화향유 기반 조성의 일환으로 2014년부터 전국적으로 생활문화센터 조성 사업이 추진됨
- 이러한 정책적 배경 하에 2015년까지 전국 71개소 생활문화센터 조성 진행
- 생활문화센터는 기존 문화시설을 활용하거나 유휴공간을 탈바꿈하여 주민주도 생활문화 형성 및 활성화를 위한 거점 플랫폼으로 조성된 커뮤니티 공간임
[붙임2. 전국 생활문화센터 조성 현황]
2014년 13개 광역지자체에 35개 시설 , 2015년 15개 광역지자체에 36개 시설 선정. 2014년 9월 서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 내 생활문화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올해(2015년) 말까지 30여개 시설 개관을 앞두고 있음.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