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여자고등학교(교장 문상곤) 2학년 4반 학생들이 제4회 경남 과학송 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제3회 경남과학수학교육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12일(월)까지 접수받은 동영상들을 심사해 10월 28일(수)에 결과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2~4반 학생들은 ‘Singing in the Physics’ 라는 주제로 육각수의 ‘흥부가 기가 막혀’ 노래에 맞춰 과학송을 만들었다.
사과가 떨어지는 것에서 얻은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으로부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으로 빛과 시간을 해석한 내용을 노래로 만들고, 안무까지 하면서 동영상을 제작하여 대회에 참가했다.
준비과정에서 학생들은 개사팀, 콘티팀, 연출팀으로 역할을 분담하여 작품을 완성해 갔다.
2학기 1차고사가 끝나자마자 아침 일찍부터 서로 하나로 뭉쳐 공부하고 토론하며 하나하나의 장면들을 만들어 갔다.
자연반 학생들은 문학이나 예술 분야에는 소홀하기도 하고, 관심을 안 가지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이번 거창여자고교 2학년 4반 학생들은 달랐다.
딱딱한 과학 이론을 즐거운 노래와 율동으로 승화시켜 표현하였고, 담임 김은주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학생들이 하나로 뭉쳐서 함께해서 즐겁고, 함께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보람찬 경험을 쌓게 되었다.
선생님들은 큰 박수로 축하를 하면서 이 번을 계기로 보다 많은 우리 학생들이 이러한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문화가 만들어지고, 문화ㆍ예술을 생활에서 즐기는 풍토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했고, 학생들은 반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 쌓기의 일환으로 시작했던 일인데 ‘동상’이라는 선물을 받게되어 행복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