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13 총선과 함께 실시되는 거창군수 재선거에 출마의 뜻을 밝히는 양동인 전 거창군수의 기자회견이 12일 오전 11시 거창군청 브리핑룸에서 열렸다.
이날 양 전 군수의 출마선언 기자회견 핵심내용은 '교도소 신축' 문제와 '학교무상급식' 두가지로 요약된다.
교도소 신축과 관련해서는 "군수에 당선될 경우 현재 조성중인 위치를 주민의 뜻을 모아 이전하겠다. 재선거 까지 지금 현재의 상황에서 더 이상의 행정절차를 진행시키지 않고 재선거 때까지 일시 중지를 행정당국에 요청드리며, 행정절차 중지가 있으면 교도소 반대 범대책 위원회에서는 모든 집회와 시위를 재선거시까지 일체 중지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학교무상급식과 관룐해서는 "제가 군수로 재임시 군 지원으로 거창이 전국최초로 무상급식을 시행했는데 요즘 이 문제가 정치적 논쟁거리로까지 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 군수에 당선되면 경남도와 정책조율을 거쳐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방향으로 자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 전 군수의 교도소 이전 발언에 대해 거창군 관계자는 "교도소 신축사업은 법무부에서 추진하는 국책사업으로, 거창군수에게는 권한이 없다'며, '현재 공사입찰로 업자까지 선정됐는데 실현성 없는 발언"이라고 했다.
이날 양 전 군수의 기자회견 전문을 게재한다.
◆조그만 행복도시 거창 만들기를 위한 기자회견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양동인 인사 올립니다.
올해는 농작물이 대풍입니다만 낮은 쌀값으로 오히려 걱정이 더 깊으신 농민 여러분들께 우선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오늘 수능을 치르는 거창의 모든 수험생 여러분들이 골고루 좋은 성적을 받아 원하는 대학에 모두 진학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저는 내년 4월13일 국회의원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거창군수 재선거에 출마를 결심하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민선 거창군수 역사상 처음으로 재선거가 있게 된 지역정치의 현실이 참으로 유감입니다만, 이번 재선거를 우리 거창이 2보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저는 2년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군수로 재직하면서 오로지 거창의 미래만을 설계하고 거창발전을 앞당기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했었다고 자부합니다.
그 결과 승강기대학 설립, 승강기밸리 조성 등 4년의 정상임기를 가져도 해내기 어려운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었고, 거창의 외관에도 많은 가시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만, 그후 있었던 몇번의 선거에서는 실패를 거듭함으로써 많은 시련을 겪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시련 덕분에 자기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었고, 그래서 새로운 양동인으로서, 새로운 각오와 열정으로 군민 여러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출 수 있었습니다.
군민 여러분,
군수로 당선되자 마자 군민들과 담을 쌓고 일방적인 행정으로 군민들 위에 군림하는 그런 군수가 아닌, 항상 군민 여러분들과 대화하고 여러분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적극적으로 찾아서 해결하는 그런 소통하는 군수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 선거가 제가 소년시절부터 꿈꾸어 왔던 “옥스포드나 캠브리지 같은 조그만 행복도시 거창 만들기“라는 꿈을 실현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번 선거에 임하려고 합니다.
군민 여러분,
현재 해결해야 할 거창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교도소 신설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제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처음 문제제기를 했었는데 선거 후에도 문제점이 전혀 해소되지 않고 지역사회의 갈등이 현재진행형으로 지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는 당선되면 교도소 신설지역은 학교 밀집지역이고 이제는 시내 중심지로 모양이 바뀌고 있는 성산마을을 피해서 외곽지역에 대체부지를 선정하고 그 곳에 신설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토지보상, 사업자 선정 등 행정절차가 이미 상당부분 진행되었습니다만 우리 군민들께서 의견을 한 군데로만 결집해 주시면 계획 수정은 별 문제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성산마을은 현재 인근에 계획 중인 아카데미 파크에 포함시켜 군민들과 학생들의 휴식공간으로 개발하도록 하고 소요 예산은 법무부 등에 요청해서 우리 거창의 피해는 전혀 없도록 군수가 전적인 책임감을 가지고 해 내겠습니다.
군민여러분,
지금 우리 거창에서는 현재 불필요한 갈등과 반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 거창의 미래과 관련하여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불필요한 낭비고 제거되어야 할 어두운 그림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서 다음과 같이 제안코저 합니다.
군행정당국에 요청합니다.
교도소 신설문제와 관련하여 지금 현재의 상황에서 더 이상의 행정절차를 진행시키지 않고 재선거 때까지 일시 중지를 요청드립니다.
행정절차 중지가 있으면 교도소 반대 범대책 위원회에서는 모든 집회와 시위를 재선거시까지 일체 중지할 것을 제안합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무상급식 논란입니다.
이 문제는 교육청의 고유업무이고 자치단체는 재원의 일부를 지원하는 것으로서 제가 군수로 재임시 군 지원으로 거창이 전국최초로 무상급식을 시행했는데 요즘 이 문제가 정치적 논쟁거리로까지 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저는 당선되면 경남도와 정책조율을 거쳐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방향으로 자체 시행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새로운 군수는 우리 거창이라는 공동체의 바람직한 미래모습을 제대로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그 설계를 추진할 수 있는 추진력, 모든 현황을 군민들께 사실 그대로 보고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정직성과 소통능력, 청렴성을 겸비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군민 여러분 앞에 제가 이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고 검증까지 거쳤습니다.
이번 재선거에서 이 양동인 후보를 선택해 주십시오.
우리 거창의 시급한 현안을 깨끗이 해결하고 거창의 바람직한 모습을 창출하는 데 이 양동인이가 앞장 설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시오.
저는 군수가 일하는 데 정당공천은 필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난 2008년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당선된 후 우리 군 예산 4000억 시대를 최초로 열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무장된 군수가 정당을 배경으로 둔 후보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저는 정당공천은 염두에 두지 않고 무소속후보로서 뛰겠습니다.
군수후보로서 군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분야별 공약을 비롯해서 참으로 많습니다만 앞으로 차차 시간을 두고 말씀을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환절기에 감기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 잘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015.11.12.
양 동 인 ◆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