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스포츠파크 내 볼링장, 수영장 등을 위탁 운영키 위한 (사)거창스포츠클럽을 지난 8월 설립, 이 단체에 년간 수억원의 예산을 지원키로 해 관련 체육단체와 군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 위탁업체는 사단법인 형식의 민간단체인데도 불구하고 군수가 이사장으로 등재돼 있는데다 매년 2억2,000만원을 3년간 지원키로 해 특혜의혹도 받고 있다.


12일 거창군의회 군정주요 업무보고 자리에서 스포츠시설 위탁업체에 군수와 고위 공무원들이 임원진으로 돼 있는 것과 군비지원 계획에 대해 집중 추궁이 이어졌다.


김향란(새정연) 의원은 “위탁업체인 (사)거창스포츠클럽에 내년부터 매년 2억씩 3년간 예산 6억이 책정돼 있다”며 “민간단체의 위탁업체에 예산 지원은 납득이 안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는 잘못되고 위반된 것으로, 원천 무효다”며 “예산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현직 군수가 이사장이고, 공무원이 이사로 등제돼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며 문제를 삼았다.


형남현(무소속) 의원은 “이 시설의 위탁자도 군수고 수탁자도 군수”라며 “법적인 문제를 떠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사단법인 거창스포츠클럽은 민간단체인데 왜 당시 현직 군수가 이사장으로 돼 있으며, 또 일부 공무원이 이사로 등제돼 있는 것은 누가 봐도 이상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거창군 한 체육단체 관계자는 “ 거창군체육회에서 운영을 하면 되지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데 굳이 위탁업체를 만들어서 위탁을 줄 이유가 없다. 우리 협회에 맡겨 준다면 군비 지원을 받지 않겠다. 이는 누가 봐도 의혹을 사는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한편, 거창군은 (사)거창스포츠클럽에 올해 4분기 예산으로  이미 5,600여만원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