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유치원(원장 우영혜) 원아들은 17일 우리나라 전통의 젓가락 사용법을 배우고 익혀 우리의 것을 바르게 계승하기 위해 처음으로 젓가락 사용 대회를 개최했다.
젓가락을 사용하면 손바닥, 손목, 팔꿈치 등의 30개 관절과 50여개의 근육을 움직일 수 있는 반면, 서양식 식사도구인 포크를 사용할 경우 관절과 근육 사용량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있고, 또 두뇌발달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유아기부터 올바른 젓가락 사용법을 위해 본 대회를 개최케 됐다.
거창유치원에서는 젓가락 사용 대회를 위해 3월부터 각반에 젓가락과 멸치를 나누어 주어 교실에서 반복 지도해 익히게 하였다.
대회 방법은 쇠 젓가락을 이용하여 연령별로 만3세는 ‘크기가 큰 다시멸치 옮기기, 만4세와 만5세는 잔멸치를 1분내 많이 옮기기’를 실시하여 각반별 1등, 2등, 3등을 뽑아 상장과 부상을 안겨주었다.
원아들은 이날 대회를 하나의 놀이로 생각해 서로 응원하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교사들은 원아들에게 많은 칭찬으로 원아들에게 자신감을 주었다.
우영혜 원장은 “이번 행사로 우리유치원 원아들은 젓가락 사용을 생활화하고 젓가락을 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익혀 사용함으로써 우리조상들의 전통을 계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진영 영양사는 “올바른 젓가락 사용으로 원아들의 식사자세가 바르게 변화되고 있으며, 젓가락 사용에 집중함으로써 원아들이 차분해지고, 편식 습관 또한 고쳐지고 있는 모습에 이 대회가 주는 효과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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