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구치소 신축공사가 10일 공사현장 울타리 설치를 시작으로 본격 시작됐다.
이 공사에 대해 법무부는 지난 11월 공사업체 선정 후 계약 및 착공계 접수를 완료했고, 공사시공을 위한 준비기간을 거쳐 12월 10일 펜스 설치작업에 들어갔으며, 3년 여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8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거창구치소 신축공사 사업비는 시설비 593억원과 토지매입비 등을 포함한 총 852억원으로, 올해 사업 예산은 공사 시설비 115억원을 포함한 172억원이 이미 확보돼 있으며, 사업기간 중 공사에 필요한 예산을 연차별로 확보하여 완공할 계획이다.
거창구치소 신축공사 대표계약자인 (주)에이치엔씨는 재난 사고 예방과 안전한 공사 추진을 위해 거창구치소 신축부지 주변에 안전펜스 설치작업 및 잡목제거, 건물 철거를 통한 부지정비 작업 등 기초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일 착공에 들어간 공사 관계자는 거창구치소 신축공사를 진행함에 있어 “성산마을 주민들의 생활 및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사업 공정에 맞추어 차질없이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거창 법조타운 조성사업 중 거창구치소 신축공사는 오는 2018년 10월 준공할 계획이며, 검찰 지청 이전 신축사업은 12월 중 신축공사의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거창보호관찰소도 연내 부지매입과, 2016년 2월중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성산마을 주민들이 이주할 부지공사도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거창군 관계자는 "거창구치소 신축공사와 관련해 관내기업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나 지역 내 인력․장비 등을 우선적으로 활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구치소 공사 현장 울타리 설치작업에 항의키 위한 '범대위'측의 시위도 벌어졌다.
이날 범대위은 오전 10시 거창 대성일고 인근에서 80여명이 집결해 구치소 반대 깃발을 들고 성산마을까지 가두시위를 벌였고, 성산마을에서는 일부 주민들이 범대위의 시위에 항의를 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범대위 측의 시위에 대비키 위해 3개 중대 250여 명의 병력을 배치했으나 큰 마찰없이 집회가 끝났다.
이날 공사현장은 울타리 설치를 위한 자재운반 등 준비에 이어, 향후 일주일 정도 울타리 설치작업을 할 예정인데 울타리 설치시 범대위 측과 마찰이 예상되며, 이 사태에 대비해 경찰병력은 펜스작업이 끝날때 까지 거창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