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철 거창군수권한대행은 11일 오전 제214회 거창군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16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해 시정연설을 했다.
시정연설 전문을 게재한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
이성복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
오늘 제214회 정례회를 맞아 2016년도 거창군 예산안을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 드리면서 내년도 우리군이 나아갈 큰 방향을 말씀 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한 해를 뒤 돌아 보면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군수 권한대행 체제 속에서도 군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각종 공모사업과 대·내외적인 평가에서 어느 해에 못지않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해 봅니다.
이는 한 치의 흔들림 없는 군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7만 군민과 50만 향우의 애정 어린 관심과 이성복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2016년도 경제 전망에 따르면 메르스 사태의 영향에서 벗어나 개선 흐름을 보이고는 있으나, 수출부진과 경기 회복세는 미약할 것으로 예측하고, 현재의 성장 수준을 이어간다면 3%대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리군은 88고속도로 확장·개통으로 대구권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관광 활기와 먹거리의 매출 증가는 기대되나, 쇼핑 수요와 의료서비스 유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근 진행중인 자유무역협정에 의한 시장개방은 전 산업에 걸쳐 위협인 동시에 기회입니다.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고령화에 따라 경쟁력이 뒤지고 있는 농촌산업은 포기하기 보다는 혁신을 통해 비교열위를 보완하고, 경쟁우위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만 합니다.
이런 안팎의 도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민선6기 군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내년 4월 출범하게 될 새로운 군정 시스템에 잘 접목해서 대한민국 톱10 자치단체의 면모를 더욱 확고하게 다져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가오는 2016년 병신년 새해에는 ‘말과 글’을 통해서 소통하고,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면서 모두가 공존하고 상생의 길로 나아갈 것을 제안합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
우리군은 민선5기와 6기를 통해 ‘창조거창’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승강기 산업을 우리군 만의 독창적인 산업의 축으로 성장시켜 왔습니다.
우리군의 자연환경을 살린 항노화, 산림레포츠파크, 창포원은 기본 구상을 마치고 사업이 진행중에 있으며, 국책사업과 민자 중심의 천문우주 문화도시와 에너지 자립도시 또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도시 재생을 주제로 하는 창조거리와 대동 회전교차로, 거창관문, 송정택지 개발을 통해 시가지의 새로운 면모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생태 복원을 주제로 하는 고향의 강 조성사업과 물길 따라 조성되는 ‘100리 자전거 길’은 거창의 매력을 더욱 높이게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톱10 자치단체는 구호에 그치지 않고 삶의 질 만족도 3개 분야와 건강, 문화지수 등 9개 분야에서 대한민국 톱 10을 달성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말레이시아 시부시와의 우호교류 협약, 중국 후난성과의 투자유치를 위한 협약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의 1천만불 농산물 수출협약 등은 실질적이고 다양한 대외교류 확대를 통해 우리군을 글로벌화 하는데 큰 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의원님 여러분 !
2016년은 ‘농업, 승강기, 항노화, 실버산업’을 ‘4대 축으로 하는 경제 활성화 정책’과 더불어 지속가능발전을 기조로 하는 ‘개발과 보존’의 기준을 제시하면서
현장과 수요자 중심의 통합복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으뜸교육, 4계절 보고, 먹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 등 민선6기의 연속성을 바탕으로 군민들이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내생적 역량강화에 방점을 두고 붉은 원숭이 해인 병신년을 맞이하고자 합니다.
❏ 내년을 『4대 경제축』의 출발점으로 삼아 보겠습니다.
농업은 우리군민 30%가 종사하고 있는 최대의 산업입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대체 작목개발, 수출농업 육성, 중소고령농과 전업농의 균형발전은 우리군이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로 보다 확실한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실천계획 하나하나를 세워 나가겠습니다.
또한, 내년 준공예정인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중심으로 6차산업화에 박차를 가해 농업의 새로운 희망을 찾겠습니다.
승강기 산업을 글로벌화해 나가겠습니다.
현재 조성중인 승강기 전문농공단지는 내년 상반기 중에 준공하여 유명기업을 유치하는 등 조기에 분양을 완료하고, ‘거창한 엘리베이터’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수출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항노화 산업 육성으로 농촌의 새로운 활력을 찾겠습니다.
항노화는 우리군의 자연·환경적 여건과 지리적 특성을 잘 반영할 수 있는 사업으로 경남 미래50년 사업에 반영되어 있는 등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분야입니다.
다만, 많은 자치단체에서 경쟁적으로 항노화 산업을 추진하고 있어 우리군 만의 독창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한 사업입니다.
수질이 가장 우수한 가조 온천, 산양삼 등 든든한 약초산업을 발판으로 삼아 거함산 항노화 체험단지, 항노화 힐링랜드, 창포원과 연계하여 매력있는 경제의 한축으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실버산업 육성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위천을 중심으로 하는 생태하천과 건계정, 건흥산, 망실봉 일원의 경관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실버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실버산업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과 용역을 통해 우리군의 새로운 산업의 한 축으로 육성하는 등 내년을 『4대 경제축』의 출발점으로 삼아보겠습니다.
❏ 다음은 군정의 주요정책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우리군만의 독창적인 현장과 수요자 중심의 통합복지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행복나르미센터는 청와대에서 대통령께 우수사례로 보고되는 등 우리군 만의 차별화된 시책이며, 사회복지 분야는 최상위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건강랭킹은 전국 군부 10위이자 도내 군부 1위로 의료서비스 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송정택지지구에 신축된 보건소는 의료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내년에는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복지거창 실현’과 ‘건강한 삶의 가치가 있는 행복 공유’를 목표로 군민 모두가 나눔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풍토를 조성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다음은 으뜸교육 정책 시스템을 더욱 확고히 다져나가겠습니다.
‘2040 유엔 미래보고서’에 의하여 2020년에는 미국의 무료 온라인 강의 무크(MOOK)가 유학을 가지 않고 아이비리그의 수준 높은 강의를 듣고 자격증을 딸 수 있게 해주는 등 인터넷이 대학을 대체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맞추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생교육 체계를 갖추어 나가는 한편, 전국 평생학습 축제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군의 강점이자 가장 중요한 자원은 맑은 물, 깨끗한 공기, 청정한 자연환경입니다
88고속도로 확장공사 준공과 더불어 대구권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군을 찾아 4계절 보고, 먹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관광 자원화 프로그램을 시급히 개발하겠습니다.
‘고향의 강 조성 사업’과 연계하여 창포원에서 수승대, 월천 삼산이수로 연결되는 물길 따라 100리 자전거 길을 조성하여 『주말은 거창에서 자전거와 함께 힐링을』이라는 테마로 차별화 해 나가는 등 우리군의 가장 소중한 자원과 미래의 가치에 대한 개발과 보존의 방향을 명확히 해 나가겠습니다.
안전과 모두가 편리한 환경은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2014년 4월 세월호 침몰로 온 나라가 총체적 난국에 빠진 모습을 보였으며, 최근 프랑스에 발생한 테러 사건은 새삼 ‘안전의 원칙’과 ‘위기관리의 노하우’가 얼마나 중요한 가를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국제 기준에 맞는 안전관리 체계 구축은 물론 장애 유무, 연령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모두를 위한 설계) 도시를 추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거창관문, 대동 회전교차로, 화물차고지 조성사업은 선진 교통문화를 창조하는 표본이 될 것입니다.
가야문화권 개발과 장기적으로 남부우회도로 개설을 통해 거창읍 순환도로를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송정택지개발내 패시브하우스 단지조성과 감악산 풍력단지는 ‘에너지 자립도시’로의 위상을 더욱 다지게 될 것입니다.
숲은 행복을 위한 공간입니다.
산림 자원화 밑그림을 그리겠습니다.
가북 ~ 웅양 ~ 고제 ~ 북상으로 이어지는 150리 임도를 개설하여, 산악자전거 동호인과 힐링 여행객들을 불러들이고, 1,000m 이상 고봉 23개소를 연결하는 173km ‘환 거창 등산로’를 개설하겠습니다.
산림경영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과 생태계 보전으로 숲이 제공하는 혜택을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축제 전문가 양성으로 차별화된 문화관광의 출발점으로 삼겠습니다.
27년을 이어온 국제연극제는 우리군의 대표 브랜드로서 손색이 없으나, 아직도 많은 논란을 안고 있으며, 4회째 맞이한 ‘한마당 대축제’도 기획사 중심의 축제라는 비판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는 그 주민들의 손에 의하여 그들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축제 전반에 대한 재평가와 더불어 '군민의 의한, 군민을 위한, 군민의 축제'로 만들어 나가는 원년으로 삼아보겠습니다.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 선제적 대응으로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복지를 추구하겠습니다.
대통령께서 유엔총회의장 기조연설을 통해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 개발목표 달성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으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께서도 실천적 이행을 요청하였습니다.
지속가능 개발은 환경문제에서 시작되었으나, 사회·경제·문화·교육 등 총체적 영역을 아우르며, 지역단위 실천계획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도랑 살리기’는 생태복원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조류감시 및 제거 실증화 사업’은 지속가능발전의 시작이며, 생태복지의 위상을 더욱 높여 주게 될 것입니다.
우리군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하게 될 지속가능발전 계획을 우리 손으로 수립하고 이미지화 하여 군민 모두가 미래상에 대한 공유와 공감을 통해 범 군민적 참여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지역문제를 스스로 기획하고 해결할 수 있는 내생적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그간 축제뿐만 아니라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외지 전문가나 컨설팅 업체의 용역에 의존함으로써 지역실정은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거나 지속적이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내생적 역량강화를 소홀히 했거나 전문가도 고향에서는 환대를 받지 못한다는 속설에서 기인된 것이 아닐까 진단해 보면서 우리지역에 숨은 인재 발굴 육성을 통해 민관협치 활성화 체계를 구축하고, 전문가 초청 연구 포럼, 전문기관 위탁 교육 등을 통해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내생적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이성복 의장님 !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
지금까지 말씀드린 군정 주요시책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하여 내년도 예산규모는 올해 2015년도 당초 예산보다 3.7%인 162억원 증가한 4,480억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일반회계는 148억원이 증가한 3,998억원이고, 특별회계는 14억원이 증가한 482억원입니다.
이번 예산은 군 재정의 건전화를 도모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예산편성으로 전략사업의 원활한 마무리에 중점을 두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로 주민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창조경제 구현과 미래대비 성장기반 강화, 특화된 명품개발, 농업 마케팅 등 소득증대사업에 예산을 우선 반영하였습니다.
특히, 연례적인 일회성 행사․축제 경비와 非 생산적인 보조금 예산은 과감한 절감을 통하여 전년대비 65억원을 감액하여 편성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생산적이고 공적인 분야에 예산을 지원하고 사후관리에도 철저를 기하여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먼저, 우리군 주력 산업인 농림해양수산 분야에는 산업고도화와 농업인구 고령화 및 노동력 부족 등 농촌의 현실적인 어려움 해소에 중점을 두고,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 건립, 북부권역 농기계임대사업 신설 등 농업·농촌 분야에 636억원, 목재문화체험장, 치유의 숲, 산림자원화 등 산림분야에 170억원, 면 소재지정비사업, 권역단위 종합종비사업 등 농촌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에 150억원 등 전체예산의 21.3%인 956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사회복지 분야에는 기초생활 보장 131억원, 취약계층 지원 255억원, 노인·청소년 분야 439억원, 여성인력개발 등 여성복지증진에 33억원 등 전체예산의 22%인 858억원을 편성하였고,
보건분야에는 보건의료장비와 진료서비스 개선, 365안심병동사업, 산부인과 운영 등 출산장려 등에 72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군민의 안전과 재해․재난 목적 안전예산은 63억원을 편성하였고, 재해․재난 목적 예비비를 314억원을 편성해서 안전관리 기능을 강화하였습니다.
우리군 미래 먹거리 산업인 관광인프라 분야에는 대산지구테마공원조성, 감악산 수변생태공원조성, 창포원 조성, 치유의 숲 조성, 스피드익스트림타운,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조상사업 등에 92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제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고용촉진 및 안정, 중소기업육성, 전통시장 활성화, 사회적 기업육성 등 산업진흥분야에 81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서 농촌 개발사업에 103억원, 소규모 주민편익사업에 29억원, 농업생산기반시설에 40억원, 하천정비에 78억원, 도로 확․포장에 49억원,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상․하수도사업에 216억원, 문화․예술․체육부분에 117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사회복지기금 등 7개 기금 130억원에 대해서도 기금설치 목적에 적합하게 운용 되도록 하겠습니다.
예산을 편성함에 있어 재원 한계로 사업의 경중과 완급에 따라 우선순위를 면밀히 검토하였으며, 본 사업들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가치를 창출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경제적 자원은 더 이상 자본이나 토지, 노동이 아니며, 인적 자원에 의해 창출되는 지식이다“라고 합니다.
내년에는 국회의원과 보궐선거가 있는 등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군정의 연속성과 안정, 지속가능성과 인재양성의 시금석을 놓는 밀알이 되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 12. 11.
거창군수 권한대행 부군수 장 민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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