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후 거창군 북상면 소정리 남덕유산 지봉에서 부산 모 산악회 회원 27명이 등산 중 폭설로 길을 잃고 헤메다 1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고, 여러명이 동상에 걸려 119에 신고, 출동한 119에 의해 10여시간만에 구조됐다.

거창소방서에 따르면 이 산악회는 지난 16일 34명이 남덕유산 등산길에 나서 오전 11시께  27명이 거창군 고제면 남덕유산 신풍령을 출발, 횡경재~송계사 코스로 이동 중 지봉 부근에서 폭설로 길을 잃고 조난당해 오후 6시 9분께 119에 구조를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거창소방서는 119구조대 대원들과 산악전문의용소방대 등 29명이 구조에 나서 밤 10시 40분께 조난자들을 만났지만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덕유산에는 20~60cm 가량의 눈이 쌓혀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17일 새벽 3시 10분 부터 오전 6시 까지 등산객들을 차례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조자들 중 저체온증을 보이던 A(여·56)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거창 서경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고, 3명은 탈진 등으로 입원치료중이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측은 "대설주의보로 인해 16일 오전 9시 30분 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전 구간 탐방로를 입산 통제했다"고 전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