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아림초등학교(학교장 이충렬)는 지난 21일 1학년 학생들(24명)이 나눔, 봉사, 배려를 실천키 위해 거창노인요양병원을 방문했다.


이는 교과교육활동 중 학생들의 자발적인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행사로, 학생들은 스스로 방문 계획을 세워 간단한 안마도 연습하고 공연준비도 했다.


이날 요양원을 찾은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노래와 춤, 태권도, 강강술래 등으로 신나는 공연을 펼쳤다.


또, 고사리같은 작은 손으로 여러 어르신들 사이를 돌며 팔과 다리, 어깨를 안마해 드렸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손뼉을 치고 함께 노래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를 지켜보던 요양사들은“어르신들이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흐뭇해하시는 것 같다. 또한 평소 어르신들과 함께 지내지 않는 어린이들이 많을 텐데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모습이 기특하다.”며 어린이들을 칭찬했다.


활동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아까 고맙다고 우시던 할머니 생각이 나서 지금도 눈물이 나오려고 해요. 할머니 할아버지께 더욱 잘 해 드려야겠어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담임교사는“교실에서 마냥 어리광부리던 아이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스스로 계획한 일에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이 어찌나 의젓한지 새삼 놀랐다.”며 대견해했다.


한편, 아림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서로 돕고 나누는 생활을 실천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계획하고 실천할 방침이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