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개통된 광주~대구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 반대를 위해 거창군의회(의장 이성복)를 비롯한 경남 함양‧합천, 경북 고령‧달성군, 전남 담양, 전북 남원‧순창‧장수군 의회 등 9개 시․군의회 의원들은 24일 한국도로공사 본사(경북 김천시)를 직접 방문하여 통행료 인상 반대 공동 성명서를 전달했다.


9개 시․군의회 의원들은 한국도로공사 요금정책팀장과의 면담에서 광주~대구 고속도로의 영호남 소통의 핵심적 수단으로서의 위상을 강조하면서 통행료 인상 반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고 통행료 2배 인상안에 대한 철회를 요구했다.


특히, 아직 완벽하게 공사가 완료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통행료를 인상한다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동서화합과 영호남 소통을 위한 사업의 궁극적 취지에도 역행한다고 입을 모았으며, 완벽한 공사완료 시점과 9개시군의 공감형성을 통한 점진적이고 연차적인 통행료 인상을 제안했다.

 

 

이날 참석한 최광열 군의원은 "개통과 동시에 통행료를 2배나 인상한다는 것은 경제적 관점만을 중시한 행정편의주의 적 발상이며, 그간 위험천만한 88고속도로를 이용했던 국민들의 희생과 비용을 고려한다면 통행료 인상안은 유예되어야 마땅하다"며 통행료인상의 점진적 추진을 요구 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1984년 개통되어 중앙분리대가 없고 급커브 구간이 많아 '죽음의 도로'라 불리었던 88고속도로 통행료를 4차선으로 확장 개통함에 따라 기존 통행료의 2배 인상을 주요 골자로 하는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안을 구상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