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28일 오후 학교앞교도소반대 범거창군민대책위원회(아래 범대위)가 ‘교도소 반대’를 위해 군청 앞 광장에 설치한 농성 천막을 강제로 철거했다.
거창군이 범대위 농성천막을 강제철거한 것은 이번이 세번 째다.
거창군의 이번 천막철거는 지난해 12월 2일 천막이 설치된 후 12월 11일~1월 27일 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천막 철거’ 계고장을 발송했으며, 지난해 12월 17일은 천막을 설치한 주민 5명을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범대위가 이에 응하지 않자 거창군은 28일 오후 2시 이선우 재무과장을 집행책임자로 임명하고 공무원 30여 명을 동원해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이날 천막철거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은 발생치 않았다.
범대위측은 ‘천막 철거를 몸으로 막지 않겠다. 최소 공무원만 행정대집행 하라’고 요구했고, 이에 공무원 10여 명이 철거에 나서 30여 분 동안 내부 집기와 천막 등 물품을 기록한 뒤 특정 장소로 옮겼다.
한편, 범대위는 농성천막 철거 행정대집행 중 현장에서거창군을 성토하는 즉석 기자회견을 가졌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