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65년 전 한국전쟁 중 억울하게 희생된 거창사건 영령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한 제28회 합동위령제와 추모식을 4월 9일(토) 오전 10시 거창군 신원면 거창사건 추모공원 일원에서 봉행한다.


이번 추모행사는 거창사건희생자유족회 주관으로 위패봉안각에서 719위 영령들에게 제례를 올리고, 거창사건 해결에 큰 공적을 남긴 신중목 전 국회의원과 문병현 전 회장의 공로 공적비 제막 순으로 진행된다.


거창군 주관의 추모식이 봉행되는 참배광장에서는 맑고 향기로운 차를 올리며 희생자의 원혼을 위로하는 ‘헌다례’를 시작으로 정부인사 및 관내 기관장의 헌화와 분향, 추모사, 추모시 낭송, 유족대표 인사, 위령의 노래 합창이 있을 예정이다.


또, 추모행사와 함께 관내 초등학생들의 추모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대회를 개최해서 추모 분위기를 확산할 예정이다.


거창사건은 한국전쟁 중 일부 미련한 군인이 공비토벌의 명분하에 1951년 2월 9일부터 3일 동안 신원면의 순박한 주민과 어린 아이 등 양민 719명을 무참히 학살한 우리나라 현대사의 비극적인 사건이다.


거창군 관계자는 “이번 추모행사를 통해 영령들을 추모하고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한편, 희생자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계승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뜻있는 사람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