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여자고등학교(학교장 문상곤)는 2016년‘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거창여고’라는 주제로 지난 4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전교생과 교직원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실시한 거창여자고등학교 체육대회와 일반 다른 학교들과의 차이점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주제 선정, 경기종목과 규칙, 진행, 심판 등 기획에서 마무리까지 학생자치회에서 주관하고 교사와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학생자치회 간부로 구성된 집행부는 경기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시간 안배를 하여 매끄러운 경기 진행을 이끌었다. 경기 심판도 학생들이 맡았는데 충분한 사전 협의와 경기 전반에 관한 숙지로 돌발 상황에도 적절히 대처해 모두의 공감을 얻었다.
선수들의 뛰어난 경기 수준과 성숙한 자세 또한 매우 돋보였는데 강한 승부욕을 보이면서도 경기 중에 발생되는 문제들은 심판의 판정을 존중하며 정정당당한 경기를 펼쳤다.
둘째는 다른 학교에서 결코 볼 수 없는 완성도 높은 응원전이었다.
1학년 1반, 2학년 1반, 3학년 1반처럼 동일 반 다섯 개가 한 팀으로 구성돼 경기를 진행하는데 같은 시간에 자신의 소속 팀이 한 경기만 치르게 해 모두가 응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가 없는 팀은 운동장에서 팀원 전체가 각 반별 유니폼과 응원 도구를 가지고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구호 및 안무로 응원전을 펼치면서 단합을 이끌었다.
셋째는 12종목(피구, 발야구, 배구, 깡충깡충 릴레이, 줄다리기, 놋다리밟기, 공 튀기기, 배드민턴, 팔자줄넘기, 닭싸움, 판 뒤집기, 계주)을 이틀에 걸쳐 진행했다는 것이다.
11일은 주로 각 경기의 예선전이, 12일에는 결승전이 이루어졌다.
이때, 각 반에 해당하는 담임과 부담임 교사도 같은 유니폼을 입고 응원과 경기에 함께 참가해서 학생들의 사기를 높였다.
이틀에 걸친 경기 결과 총점 430점을 획득한 4반이 종합 우승을 차지하고 교사와의 동반 응원전이 돋보였던 1반이 응원상을 받았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학생회에서 준비한‘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거창여고’라는 주제로 50인의 플래시몹이 펼쳐져 모두의 환호를 받았다.
한마음 체육대회를 마친 후 전교 학생회장인 3학년 김은주 학생은“연습 경기나 실전에서 부상 학생이 발생해 안타까웠지만 학생들이 직접 응원 도구와 구호, 안무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고 독특한 응원 문화를 형성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자신들이 주도한 체육대회 소감을 말했다.
한편, 모든 공식 행사가 끝난 후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들이 후원한 문화상품권 100장을 가지고 전교생과 교직원 대상 경품 추첨을 실시해 마지막까지 열광적인 호응을 만들어갔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