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법원 공탁을 통한 골프 회원권 강제 몰수가 진행되는데 반발한 함양 스카이뷰CC 회원 200여명은 23일 긴급회원총회를 개최하고 실력저지에 나섰다.

 

23일 오전 10시 함양군 서상면 대남리 스카이뷰CC 입구에서 이 골프장 회원 200여명은 항의 집회를 갖고 1.5km 가량 떨어진 골프장으로 이동 한 뒤 긴급 회원총회를 개최했다.

 

회원비상대책위(위원장 한희선)는 “기업회생이라는 명분아래 회원의 동의가 없는 가운데 회원권 가액의 겨우 3%만을 공탁하는 기상천외한 발상으로 회원권을 강제 몰수하고 일방적인 대중제를 선언했다”며 “이는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를 위반한 관리인의 성공보수에 눈이 먼 부당한 행위”라며 강력 항의 했다.

 

회원 비대위는 회원제 골프장을 회원동의 절차 없이 임의적인 대중제 전환과 부당한 기업회생절차를 즉각 폐지해 줄 것을 창원지법 회생재판부에 수차에 걸쳐 강력 촉구했지만 재판부 조차 체육시설의 설치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무시하고 기업회생에 관한 법률만을 우선 적용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이날 골프장입구 가로변에 회원들 개개인의 요구가 담긴 희망메시지 리본을 달고 △부당하게 진행되는 기업회생절차 폐지 △불법 부당한 관리인과 관리인 보조 의 즉각적인 해임 △행정관청의 인허가 절차 없이 추진되는 대중제 즉각 철회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골프장 부실로 경매처분되어 마찰을 빚고 투쟁중인 경북 김천 베네치아CC 회원 40여명이 스카이뷰CC 회원들의 항의집회에 동참해, 향후 유사 사태를 빚고 있는 전국 골프장회원들간의 연대투쟁 등의 가능성을 보여주어 관심을 끌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