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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칼럼 기사입력 : 2016/06/10
(발행인 칼럼) 아파트 화재경보. '실제상황'
불켜둔 가스렌지 위 냄비 음식물 화재가 원인

10일 오전 11시 내가 사는 아파트에 실내 방송으로 '화재가 발생했으니 빨리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에 이어 아파트 전체에 비상벨이 요란하게 울린다.

 

집안에 있던 나와 아내는 급히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니 화재시 층마다 연기를 차단하는 자동문은 다 닫혔고, 통로에는 화재특유의 역겨운 냄새가 옅게 코를 자극한다.

 

이번에는 진짜 '실제상황' 화재경보임을 실감한다.

 

수년간 살면서 이 화재경보가 몇 차레나 밤낮없이 작동해 주민들을 놀라게 했고, 대피훈련을 시켰었다.

 

그동안 '화재경보'의 원인은 경보장치의 센서 접점불량, 온욕 후 목욕탕 수증기, 경보장치의 수분침입' 등 이었다.

 

화재경보 시 가장 먼저 할 일은 119에 신고하는 것, 그 다음에는 아파트 지하실에 있는 화재경보용 전용 전광판을 확인하는 일이다.

 

해당 전광판에는 몇 라인 몇 층에서 화재경보가 발생했는지 점멸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화재경보'가 가끔씩 발생않았다면 이같은 일도 잘 모를텐테 본의아닌 훈련덕분에 주민 중 몇 사람은 잘 대처하게 됐다.

 

'가짜경보' 작동시는 아파트 계단을 내려오는 동안 연기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그러면 오작동으로 보고 지하실 경보판을 확인, 해당층에 올라가 화재진위를 파악해 자체적으로 해결한다.

 

그런데 화재경보 시 연기냄새가 난다면 이것은 실제 화재가 발생한거다.

 

오늘은 화재발생은 '실제상황'이다.

 

아파트 마당으로 내려와 119에 신고했다.

 

전직 소방관 출신인 한 주민은 지하실 화재경보판을 확인하러 갔다.

 

우리아파트에서 거창소방서 까지는 직선거리로 1.5km인데 신고후 시간을 쟀더니 정확히 3분만에 소방1진이 구급차를 타고 현장에 도착했다.

 

빨라도 너무 빨랐다.

 

지하실 전광판을 확인한 주민이 '1호 라인 4층'이라고 했다.

 

내 집이 4층인데 그렇다면 화재는 내 옆집에서 난 것이다.

 

소방관이 "몇 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냐"고 묻자 옆에 있던 아내가 "402호요.  가스 주밸브부터 차단해 주세요"라고 주문한다.

 

한 소방관이 가스 주 밸브를 차단하는 사이 나는 방독마스크, 산소탱크, 손도끼로 무장한 소방관들을 402호로 안내했다.

 

문은 잠긴 체 주인은 외출했고, 문 틈으로는 역한 냄새가 새 나온다.

 

문 앞에서 집 주인에게 급히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니 마음은 급한데 전화는 한참 후에 받는다.


나는 우리 아파트 무보수 심부름꾼이기에 전 주민들의 연락처를 다 갖고 있다.


'불났다. 현관문 비밀번호는?"

 

마음이 급해서일까 비밀번호도 잘 보이지 않는다.

 

겨우 문을 여니 자욱한 연기가 문밖으로 한꺼번에 밀려 나와 숨이 막힐 지경이다.

 

손으로 입과 코를 막고 소방관들과 함께 실내로 들어서니 가스렌지 위에 놓인 냄비에서 연기가 뭉실뭉실 피어오르고 있다.

 

한 팀은 엘리베이터 앞에 설치된 소방호스를 연결시키고 있다.

 

소방관들은 신속히 가스렌지 스위치를 끄고, 창을 열어 환기를 시킨다.

 

소방호스에는 물이 차들어 오고 있다.

 

'불은 안났으니 소방호스는 잠가 달라"고 내가 주문했다.

 

불은 안났는데 불 끈다고 온 집안이 물바다가 될 뻔 했다.

 

우리 아파트 가스렌지 바로 위에는 화재진압장치가 설치돼 있다.

 

열 감지용으로 화재가 실제 발생했을 때는 자동으로 진화장치가 작동돼 불을 끄도록 돼 있는데 연기발생시에는 작동치 않는다.

 

이날 '화재발생 실제상황'은 집주인이 도착하기 전 끝났다.

 

이날 실제상황에서 느낀 것은 '거창119 너무 빠르다'는 것. 이웃 주민들 연락처는 비상시를 대비해 꼭 알아야 된다는 것.
화재발생시를 대비해 평소 경보판을 확인할 줄 알아야 된다는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외출시 가스렌지 온, 오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화재발생에 간이 작은 아내가 한참동안 가슴을 떨고 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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