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문화원(원장 이종천)은 지난 18일 고제면 원봉계마을에서 음력 6월 유두(流頭)날 민속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2016 생활문화공동체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고제면 원봉계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문화가 있는날 원봉계 마을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마을입구에 있는 정자나무 그늘에서 주민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6월 유두절이란 복중(伏中)에 들어 있는, 음력으로 6월 보름을 의미하며, 마을주민 및 일가 친지들이 맑은 시내나 산간폭포에 가서 머리를 감고 몸을 씻은 뒤 준비한 음식을 먹으면서 시원하게 하루를 지내는 날이다.
유두절은 요즘 하계 휴가를 시원한 계곡에서 심신을 풀고 휴식을 취하는 것과 같은 우리 고유의 하절기 풍속 중 하나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마을 부녀회에서 팥시루떡과 유두 밀국수를 만들어 주민들과 나눠 먹었으며, 과수원과 밭에 농신제를 올린 뒤 노래, 하모니카, 풍물 동아리놀이로 마을 주민 모두 흥겨운 하루가 됐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