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9일 거창국제연극제 개막식을 시작으로 축제의 열기가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수승대 돌담극장에서는 극단 창작그룹 가족이 ‘월곡동 산 2번지’라는 작품으로 무대에 올랐다.
창작그룹 가족은 뛰어난 작품성과 연출력 연기의 앙상블로 관객들의 몸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월곡동 산 2번지’는 1982년, 서울 월곡동 산동네의 허름한 식당 ‘연희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가족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를 대신해 평생을 두 남매, 연희와 광석을 홀로 키운 어머니의 이야기이다.
틀에 박힌 어려운 생활을 벗어나려하지만 깨어지지 않는 그들의 삶은,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으로 서로를 위로하며 치유해간다.
이 작품은 ‘가족’이라는 단어의 소중함과 그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작품으로, 많은 관객들의 호응과 박수로 절찬리에 마무리 됐다.
특히, 이날은 배우 류승룡씨가 연극제를 방문해 관객들과 함께 연극을 관람하며 작품에 흥미를 더했다.
이번 여름 연극 축제는 거창국제연극제뿐만 아니라, 거창전국대학연극제가 함께 개최되고 있는데, 이날 거북극장에서 공연한 서울예술대학교는 배우 류승룡씨의 모교로서 ‘월곡동 산 2번지’뿐만 아니라 서울예술대학교의 ‘논리다’를 관람하며 늦은 시간까지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지키며 응원해 줬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