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스물여덟 번째 해를 맞은 거창국제연극제는 ‘관객이 주인이 되는 연극제’라는 슬로건에 맞게 수승대에는 연극을 관람하기 위한 관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문화마을 들소리’의 신명나는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 공식 초정작인 ‘이수일과 심순애’가 여름밤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수일과 심순애’ 작품을 준비한 극단 <올드 앤 와이즈 시어터>는 연극계의 유명한 원로 배우들로 구성돼 있으며, 배우들의 평균 연령이 65세인데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추억의 ‘이수일과 심순애’를 연기하며,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열정적인 연기력과 낭만적 신파극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서울에서 온 한 가족은 ‘휴가철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거창국제연극제에서 좋은 연극을 볼 수 있도록 해주어서 감사하고, 또한 관객들을 위해 열정을 다해주신 <올드 앤 와이즈 시어터>에 감사드린다’며,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보고싶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은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토지’ 등 원로배우로 열심히 활동 중인 이원종 배우가 거창을 방문해 거창국제연극제 이종일 위원장과 함께 사무실에서 연극제에 대한 담소를 나누며, ‘놀라운 연극제’라고 감탄하면서 거창국제연극제의 성공을 기원해 줬다.
또, ‘이수일과 심순애’ 공연을 관람하는 내내 미소를 지으며 자리를 지켰다.
거창국제연극제는 더위를 피해 수승대로 몰려오는 많은 피서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이 될, 한여름 밤의 꿈을 선물하고 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