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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칼럼 기사입력 : 2017/04/21
(기고) 거창군 사직단(社稷壇) 복원에 군민의 관심을
오필제 (거창문화원 향토사연구소 부소장)

 

 사직단(社稷壇)은 국토의 신[社神]과 오곡의 신[稷神]에게 제사를 올리는 제단이다.


국토와 오곡은 국가의 존립과 백성들 삶의 근본이므로 삼국시대부터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기원하는 사직단을 설치하여 왕이 친히 나아가서 제사를 올렸다.


지방에서는 성주가 제주가 되어 매년 제사를 주관하였다.


따라서 사직단은 종묘와 함께 신성시 돼 종묘사직(宗廟社稷)이라 부르고, 조선시대에는 사직서(社稷署)라는 별도의 관청을 두어 그 기능을 관장해 왔다.


 거창의 사직단은 조선 순조 때 발간된 『거창부지(居昌府誌)』에 의하면 “부(府)의 서쪽 5리에 있으며 무신년에 신실(神室)을 건립하였다(在府西五里 戊申幷建神室)”는 기록에 보인다. 


즉, 거창의 사직단은 정조(正祖) 12년(1788) 무신에 사직단과 신실을 함께 건립한 것이다.


건립 위치는 단순히 ‘부의 서쪽 5리’라고 기록하였으나, 거창부 지도에 의하면 천외면(川外面) 망덕산(望德山) 아래에 옥천(玉泉)․풍호대(風乎臺)와 함께 나란히 표기되어 있는데 지금의 송정리 절부마을 샛담이다.


 이렇게 조선시대 절부마을에 건립되었던 사직단은 조선의 멸망과 왜정 통치를 거치면서 그 기능이 상실되고 관민 모두의 관심에서 멀어져 신실은 무너지고 단의 흔적만 남은 채 잡초에 묻혀버렸다.


그러나, 이 사적(史蹟)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던 절부마을의 일부 주민들에 의해 사직단 터는 근근히 그 명맥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주민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2007년 경 거창군의 ‘삶의 쉼터’ 건축 부지 조성 시에 사직단 터는 무심히 훼손되어 동강나 버리고 말았다.


 삼국 시대[신라는 선덕왕 4년(783)]부터 일천이백 여 년의 장구한 세월 동안 역대 왕조에서 유지해 오던 사직단이 불과 10여 년 전 거창군의 개발논리에 의해 무심히 훼손되어 버린 것이다.


그동안 절부마을의 일부 주민들이 사직단 보존과 복원을 위해 직․간접으로 청원을 올렸으나 번번이 무시되어 왔다.


동헌․객사 등과 함께 지방관아의 중요한 시설 중 하나였던 사직단조차 멸실됨에 따라 거창의 옛 읍치 경관은 또 하나의 큰 공백을 초래하고 말아 역사문화도시, 특히 전통문화의 보존에 지방관청 스스로가 커다란 상처를 남기고 만 것이다. 


 사직단은『주례(周禮)』「고공기(考工記)」의 “좌묘우사(左廟右社)” 즉, 좌측에 종묘를 두고 우측에 사직단을 설치한다는 예에 따라 궁궐이나 지방관아의 우측에 두었다.


거창의 경우는 우측에 고을을 진압하는 거열성(居烈城)이 삼국시대부터 자리하고 있어 우사직(右社稷)을 따르지 못하고 그 아래 서남방인 천외면 송정리 절부마을에 사직단을 두게 되었다.


여기에 더하여 오곡의 풍요로움을 가져다주는 곡신(稷神)을 부르기에 알맞은 옥천이 연중 샘솟고, 풍호대가 있는 그 아래에 터를 잡아 사직단을 설치함으로서 이른바 우순풍조(雨順風調)를 기원한 것이다.


 옛 읍치 경관 중 동헌․객사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복원 할 수 있는 시설이 사직단이다. 하루 빨리 옛 터를 고증하고 부지를 확보하여 옥천과 함께 정비 복원함으로써 고을의 사적(史的) 위상을 공고히 다져나가야 한다.


그리하여 전통에 따라 고을 원님(군수)이 해마다 기원의 향을 사르는 것 또한 어찌 가벼이 할 수 있겠는가!


범 군민적 관심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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