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여자고등학교(교장 문상곤)는 12일(금) 오후 1시 30분~3시 까지 거창여고체육관에서 제7회 거창 초청 음악회를 열었다.

이번 음악회는 예년과 달리 올해 리모델링한 체육관에서 개최돼 공연장의 규모에 어울리는 금관 5중주 공연과 남성 성악 트리오의 웅장한 목소리가 체육관을 꽉 채우며 울려퍼져 여느 공연장 못지않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2학년 신현진, 1학년 박수현 학생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3학년 박주온 학생의 맑고 상쾌한 봄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작곡(‘피아노를 위한 소품’) 발표 연주를 시작으로 1학년 김수진 학생의 맑고 고운 성악 독창(Rossini, ‘Seil vuol la mulinara’), 3학년 최지혜 학생의 피아노 연주(F. Chopin Etude Op10. No.1 ‘승리’)와 함께 막이 열렸다. 이 세 학생은 모두 음악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로  연주 후 친구들의 열렬한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이어, 대구 시립교향악단 단원들로 구성된 금관 5중주 팀은 연주를 하며 깜짝 등장했고, 연주 중간에 곡에 대한 재미있는 설명을 곁들여 곡의 이해도를 높였다.

‘Just a closer walk, Tie a the Yellow ribbon, Brosette, Lassus Trombone, 록키’ 등 친숙한 곡을 연주하고 중간에 학생들을 위한 만화 주제곡(명탐정 코난 ost)과 선생님들을 위한 곡(‘사랑을 위하여’)을 선물처럼 들려주어 집중도를 높이고 아울러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이어, 바리톤 허호(‘Santa Lucia, 거문도 뱃노래’), 테너 차경훈(‘지금 이순간, Granada’), 바리톤 박정환(‘투우사의 노래, 시간에 기대어’)의 독창과 허호 & 차경훈의 듀엣곡(‘향수’)이 이어졌고, 세 분이 트리오로 ‘푸니쿨리 푸니쿨라, 우정의 노래’를 풍부한 성량과 유쾌한 제스츄어와 함께 불러서 웃음과 환호가 넘치고 공연은 더욱 뜨거워졌다.

 

마지막으로 트리오 세 분과 전교생이 ‘O Sole Mio’와 ‘내 마음의 강물’을 함께 부르며 공연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정혜수(2학년) 학생은 “평소 공부에 열중하느라 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학교에서 이렇게 수준 높은 공연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내 몸과 마음이 정화된 것 같아 무척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