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명의 단원이 소속된 서울시무용단은 30일 축제극장 무대에 올라 수승대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달구었다.
서울시무용단은 1974년에 창단해 마흔 살을 훌쩍 넘겼다.
전통춤의 미학을 살리고 현대적인 재해석으로 국내 전통무용계에서는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매년 해외초청공연으로 K-무용의 세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번 여름연극제에는 자치단체 간 문화교류 사업으로 무대에 올랐다.
축제극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국내최고의 무용단을 뜻밖의 장소에서 만나게 된데 놀라워하면서 “교류 사업이라 그런지 무료로 공연된다는 사실에 올 여름 피서지를 수승대로 결정한건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공연에는 ‘춤으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전통의 형식을 빌려 현대적 감수성을 표현한 창작극으로 관객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무대를 선보였다.
장구와 북을 이용한 집단무, 관객과 함께한 상모돌리기에 절제된 춤사위를 선보인 양반춤과 사랑극은 발수갈채가 이어졌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유료공연인 줄 알고 표를 구매한 관객들이 많았다. 사전 안내가 소홀했지만 환불해주겠다는 사전안내에 오히려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자치단체 간 공익적 교류를 통해서 수준 높은 공연을 많이 유치해 거창을 찾은 방문객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서울시는 무용단을 포함해 9개의 공연단을 운영중이다.
공연을 마친 무용단 관계자는 “박원순 시장이 축하영상을 보냈다길래 어떤 곳인지 궁금했는데, 국내·외 공연을 많이 다녔지만 이런 곳은 처음이다. 야외공연이 마치 그리스와 피렌체의 야외공연장을 연상하게 한다.”며 “추억거리를 하나 만들고 간다.”고 전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