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가북면 주민자치프로그램을 통해 틈틈이 연습한 붓글씨가 ‘한국미술제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35회 작품 공모전에서 ‘대상’과 ‘특선’을 동시에 수상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가북면 양암마을 강신웅(70) 씨로 조선대학교 법과대학장을 역임했으며, 2009년 부인과 가북면으로 귀촌했다.
귀촌 계기는 퇴직 후 자신의 고향인 전남 장성군 북상면이 장성호수에 편입돼 귀향할 수 없어 손자들에게 외갓집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에 여러 곳을 찾던 중 맑은 공기와 수려한 자연경관이 마음에 들어 가북면을 택했다고 했다.
평소 그림을 좋아했으나 직장생활로 그림을 그리지 못하다가 이곳으로 온 후 지인의 권유로 5년 전부터 ‘가북면 주민자치프로그램 서예교실’을 수강해 오고 있다.
그는 “이번 공모전을 앞두고 매일 아침 식전에 2시간씩 꾸준히 연습을 하고 낮에는 주민자치 동아리 방을 찾아 틈틈이 붓글씨를 연습했으며, 지속적인 주민자치 프로그램 운영 덕분에 수상케 됐다.”고 했다.
이번 수상은 퇴직 후 꾸준히 노력하며 자신의 삶을 알차게 살고 있는 노년의 참된 아름다움의 표상이 되고 있으며, 가북면 주민자치의 큰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