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감독의 차기작, 장편영화 ‘기억’의 제작발표회가 8월 31일 거창군 신원면 수옥마을에서 마을 주민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영화 ‘기억’은 실제 치매에 걸린 노인을 주인공으로 해 그 사실을 바탕으로 전문배우가 단 한명도 출연하지 않고 주인공이 사는 마을주민이 역할을 맡아 연기하는 최초의 극영화로 그 의미가 매우 깊다.
특히, 영화 ‘기억’은 2017년 8월~2019년 2월 까지 촬영하고 후반 작업을 거쳐, 2019년 3월 전주국제영화제에 출품하게 된다.
영화의 줄거리는 최근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치매 걸린 남편의 상태를 아내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의 이상한 행동을 목격한 이웃 주민은 치매에 걸린 사실을 눈치 채고 다른 이웃들에게 소문을 내게 된다.
결국 소문은 날개를 단 듯 온 동네에 거짓소문으로 변질돼 퍼지게 되고. 이를 안 아내는 소문의 근원지를 찾아 한바탕 소동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한편, 거창군은 거창사건을 다룬 영화 ‘청야’와 위안부피해자를 다룬 영화 ‘귀향’에 이어 세 번째 영화 제작지원에 나섰다.
최정우 감독은 농촌과 노인들의 이야기를 담는 ‘노인전문’ 감독으로 현재 KBS창원총국 TV프로그램인 ‘우문현답’을 통해 농촌의 모습과 노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