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무형문화재 거창전수교육관은 6월 10일~19일까지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7호 거창삼베일소리, 제30호 거창일소리, 제36호 거창삼베길쌈, 제40호 거창상여디딜방아액막이소리의 기록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거창의 무형문화재는 1986년 밀양에서 개최된 경상남도 민속예술경연대회에 거창 삼삼기소리로 출연하여 김순용(여)씨가 개인상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당시 고증과지도를 담당했던 박종섭(78) 계명대학교 객원교수는 이후 삼삼기소리를 보완하여 제24회 경남 민속예술경연대회에 「거창여성농요」로 출연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한 후 제34회 전국민속예술 경연대회에 경남대표로 출연, 거창민속예술역사상 처음으로 장관상인 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 수상당일  대표단이 귀향하는 날 늦은 밤인데도 당시 정원룡 군수와 故김태순 문화원장 등 많은 주민들이 대대적으로 축하와 환영의 의미로 귀향 이튿날 80번 택시 15대에 단원들을 탑승시켜 거창읍 시내 일주 ‘카 페레이드’ 까지 마련해줘 군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후 박종섭교수는 사비를 들여 발굴 조사한 거창의 일소리를 제26회 경남민속예술 경연대회에 출연시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03년 7월 20일 제32회 경남 민속예술축제에 재출연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10월 17일 경남 대표단으로 제44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출연하여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박종섭 교수는 지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은 고성오광대가 대통령상을 수상한 후 27년만에 경상남도가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으로, 이로 인해 거창일소리는 KBS의 국악한마당 역사상 단일프로로 50분간 공연을 하는 영광을 안게 되었으며, 일년 후 KBS의 국악한마당에 초빙되어 재공연을 50분간 방영키도 했다.

김태호 당시 군수는 일소리가 경남 무형문화재 지정 심사를 받을 때 아낌없는 예산을 지원해 심사장은 한국민속예술축제의 공연장과 같은 축제의 분위기가 연출됐다.

거창삼베일소리 보존회와 거창일소리보존회는 1997년 향토민속 민요 보존회를 창립한 후 1999년 거창 상여디딜방아액막이소리(1998년 발굴)를 제30회 경남민속예술경연대회 출품하여 장려상을 수상했고, 2012년 거창상여디딜방아액막이소리를 창립한 다음해에 제37회 경남민속예술축제(2013.05.13)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우여곡절끝에 2015년 10월 10일 경남 대표단으로 제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출연해 금상인 장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16년 12월 15일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40호로 지정된 이후 밀양시, 남해군 등의 초청공연으로 민속문화의 도시 거창을 홍보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거창의 경남무형문화재는 그 동안 서울(국립민속박물관, 한옥마을, 코엑스 등) 경기도 부천시·경남 진주시·창원시·통영시·마산시·합천군·사천시·밀양시·대구시·충남 부여·전남 순천 등을 순회공연했고, KBS, MBC, SBS 등의 방송에 10여회 이상 방영됐으며, 중앙 및 지방 신문에도 여러차례 소개돼 거창의 어느 문화예술단체보다 거창을 홍보하는 첨병의 역할을 해 왔다.

이에, 1986년 거창삼삼기소리가 경상남도 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연하면서부터 현재까지의 기록사진이 정리되지 않은 채 필름으로 촬영한 소형 사진만 있어 거창군의 협조를 얻고 보유자, 후보자들의 협찬으로 연도별로 정리하고 확대 인화하여 출연 및 공연 당시의 옛 모습을 재현했다.

이에, 이 자료들의 전시회를 함으로써 그간의 (사)향토민속보존협의회와 거창군이 보유하고 있는 경남의 무형문화재의 공적을 군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록사진전을 개최하게 됐다고 거창전수교육관 관계자는 말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