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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칼럼 기사입력 : 2013/07/15
(신중신 선생 칼럼) 은사님의 ‘永世不忘碑'

지난 5월은 스승의 날이자 어버이날이 든 孝心발로의 달이다.

 

상살미 예식장서 친지의 수연(壽宴)이 있어 갔다가 필자가 20여년 선생질(秩)로 희,노,애,락이 점철된 옛 농고를 찾아갔지만 좌청룡 우백호 어디를 봐도 옛추억을 찾을길 없었다.

 

 

입학시 묻은 진흙이 졸업때 가서야 떨어진다는 찰흙 운동장은 시멘트 바닥에 육중한 대학건물로 차있고, 農林高 걸맞게 언덕마다 서있던 소나무며 오리목은 간곳이없고 다람쥐들의 놀이터 굴밤나무 잣나무는 다 베어져 아스팔트길이 나 있었다.

 

 

당시 점심을 먹고는 동편 과원을 찾아가선 “얄마, 퍼떡 능금하나 따와”하면 농과 당번학생 왈 “선생님, 점심시간엔 꼭 成교장님이 한번씩 돔니다”하며 얼른 따와선 “선생님 영어점수나 잘 주이소”하며 씩 웃는다.

 

 

大가축 농장엘 가면 축산과 당번들이 소젖이며 염소젖을 짜주는데 양유는 우유보다 훨씬 꼬솜했다.

 

 

수업이 네시간 든 날은 小가축 농장엘 찾아가면 “선생님 또 초란 어더무굴라꼬 왔지예”하며 날계란을 줘서 깨 먹으면 오후 수업시 영어발음이 훨씬 부드럽다.

 

 

春三月 정장리 언덕으로 핑크빛 발정색 복사꽃이 피면 수업이 끝난 오후 酒時라 목도 컬컬, 배창사도 출출 주당들과 어울려 가시울타리를 뚫곤 주막엘 가면 안주인이 반가워 이가 실실 기는 꾸리한 이불을 들치곤 밀주 한사발씩 떠주는데 목구멍은 중목탁치는 소리를 내고, 神이난 유동갑 선생은 젓가락으로 주안상을 패대며 “황성옛터에 밤이되니 月色만 고요해. 세상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 주노라”.

 

헌대 成교장님이 주번교사와 교내 순시차 노래소리를 듣곤 와서는 “5시 종례는 했어요”하곤 그 뒷말은 없으시다.

 

 

참. 成교장님은 大德하시어 절대 화를 안내신다. 모 교사께 거금을 떼이고도 “그 선생 와 그라지요? 愼선생은 3백을 줬다던데 받았어요? 아니예, 허 참”... 成교장님은 돈을 돌보듯 見金如石하니 출장비가 남으면 돈을 반납하시는 그런 良心家시다.

 

 

퇴직 몇년 후 세상을 뜨셨다는 기별을 듣고는 마리면 葬地까지 가선 몇몇 문상객을 보곤 비감했다.

 

 

亡人을 따르던 채무자는 보이질 않고...뭣이라? 그는 지금 착실한 信者라고? 참 하느님은 권선징악(勸善懲惡)도 못하시는 바보 아닌가?

 

 

成교장님은 교직자로선 大성공을 하시어 여한이 없다. 경남교위 300여교장중(제1회 청렴상)을 타셨으니 교육계로선 최고상 아닌가?

 

 

헌데 오늘 교정을 둘러보니 그때 제자들이 세워둔 공적비가 깡그리 없어진 것!

 

 

정말 성인에 대한 不敬이요 역사를 지우려는 소행에 필자는 분노하여 다시 淸吏의 공적비를 세워 자라나는 세대들에 귀감 되게 하리니 農高를 스쳐 나온 제자들은 하기 不忘碑를 읽곤 동참을 바라노라!

 

 

 

 

 

 

 

功績碑

雲心 成順泳 교장선생님!

 

중국 한나라때 章宰가 쓴 백호통에 三光이란 하늘에 해와 달과 별(日,月,星)을 뜻하고, 인간세상엔 君,師,父 삼존을 뜻하시니.

 

허나 三尊중 스승만이 벌거숭이 나를 일생 먹고, 묵고, 살아갈, 좽이질을 가르쳐 주셨으니 그 은혜 하늘처럼 높고, 가 없어 스승의 그림자도 아니 밟는다며 일곱자 뒤에 물러선다는 七尺去不踏師影이란 고담이 있고, 또 禮記엔 스승이 세상을 뜨시면 제자는 3년간 心喪을 하고, 부모님이 별세를 하시면 불초 자식들은 3년간 喪事를 치르시며, 임금님이 붕(崩)하시면 신하들은 3년간 複을 입는다 하셨도다.

 

 

雲心, 成順泳선생님은 本校 제13대 학교장으로 재직중(1974~1981) 경남교위 산하 初,中,高 300여 校長중 ‘第一回 모범 청렴상’을 타신 淸吏시라 가위 그 성품과 인격을 짐작하리라.

 

 

게다가 반세기 전통 깊은 居昌農林高가 문교정책상 폐교직전시 악전고투하여 오늘날 이렇게 校歌처럼 ‘하늘아래 화려한곳’ 娥林高로 다시 기사회생 시켰으니 그 공로 多大하여 졸업생 및 동료 교직자들은 萬口一談 입을 모아 여기 돌 한 조각 글 몇 자로 그의 功績을 기리나니,

 

이 校門을 드나드는 우리들은 上記 스승의 ‘청렴과 결백, 양심’을 본받아 敎育百年大計 및 國家존립의 사유(四維) 禮,義,廉,恥를 마음에 길러 타에 모범 되고져 그 증표로서 永世不忘碑를 세우노라.

 

 

2013년 5월 스승의날 立石

 

 

贈:아림고(농림고교) 동문회 및

 

동료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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撰;거창중앙신문사 주필 신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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